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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도시 분양률 전국 10곳 중 '꼴찌'

지구지정 7년 지나도록 65.5%, 전국 평균 80.9%
전북 94.2% 대비 28.7%p 낮아, 말로만 입지 탁월

  • 웹출고시간2014.10.07 17:07:12
  • 최종수정2014.10.07 17:07:12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분양률이 전국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부산진구 을) 의원이 LH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곳에 걸쳐 조성된 혁신도시 평균 분양률은 80.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혁신도시 분양률이 94.2%로 가장 높았고, 부산 혁신고시 91.6%, 광주·전남 혁신고시 85% 등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울산 혁신도시 82.9%와 경북 혁신도시 78.3%, 강원 혁신도시 72.6%, 제주 혁신도시 72%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충북 혁신도시 분양률은 65.5%에 그쳐 대구 혁신도시의 66.3%와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충북 혁신도시의 경우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공급가격이 ㎡당 25만원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음에도 분양률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의 ㎡당 25만원은 ㎡당 76만원 수준인 울산 혁신도시와 비교할 때 3배 가량 낮고, 기타 지역의 40만~60만원과도 크게 저렴한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 혁신도시 분양률이 전국 평균 대비 15.4%p 낮은 데다 분양률 1위를 기록한 전북 혁신도시와 비교할 때 무려 28.7%p나 낮은 현상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수도권 접근성과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등을 내세워 말로만 '최적의 입지'로 자랑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민간영역의 투자욕구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는 지역성장 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전국 10곳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9곳 도시에 대한 건설사업은 LH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만으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클러스터 용지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이전 공공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성이 엿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19일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충북 혁신도시가 7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 충북도 등 지자체의 소홀한 대응도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 이전기관 이전에만 의존한 채 지자체 차원의 자족기능 확충에 소홀한 데다, 기업체 유치 등 신도시 규모에 걸맞는 투자유치 전략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헌승 의원은 "지구단위계획과 지자체의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따라 이중규제로 인한 입지제한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며 "또한 인근 유사용도 토지 대비 높은 가격, 수요 대비 필지규모 과다로 인한 수요공급 미스매치, 기업유치·지원체계 구축 부진 등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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