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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허브화, 지방공항 '발목'

변재일 "노선확대 따른 쏠림현상, 동반성장 저해"

  • 웹출고시간2012.10.16 19:3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정책이 내실 없이 환승률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지방공항 활성화는 그만큼 뒤걸음질 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토해양부와 인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인천공항공사가 유치한 외국항공사는 76개사로 이들 항공사들이 인천공항에서 이뤄지는 환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매우저조한 실정이다.

인천공항의 취항 도시 수(노선)는 174개로 나리타공항 91개의 약 2배에 달하지만, 환승률은 오히려 16.4%로 약 4% 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재일(민주통합·청원) 국회의원은 "인천공항은 외양상 다수의 외항사 유치와 다양한 노선의 확보로 허브공항으로 역할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가지고 있지만, 환승률은 17.4%로 '속빈강정'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환승률 17.4%는 환승률 올리기 위한 꼼수인 '환승전용 내항기(김해~인천)' 도입으로 증가한 부분 0.8%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0.2%밖에 증가하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인천공항 허브화라는 명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천공항 집중화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발목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올해 기준 4개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인천공항에서 1만1천330회의 국제노선을 운항한 반면, 김포공항은 2011년보다 약 3.4% 감소한 1천407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 의원은"인천공항의 양적 노선확대로 인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노선이 인천공항에 쏠리는 결과는 지방공항에 거점을 둔 저비용항공사의 성장과 이로 인한 지방공항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가로막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변 의원은 "인천공항은 '환승객 증대를 위한 중장기대책'으로 'LCC환승 연계 강화'를 추진한다"며 "이는 지방공항의 국제항공화를 위협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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