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은 시작하고 5분 동안과 마지막 5분을 남겨놓은 시간이라고 한다. 시작 직후에는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어서 실점할 가능성이 높고, 다 끝나갈 때는 방심하기 때문에 실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도 정권의 출범초기와 임기만료를 앞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참여정부 초기에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함으로써 실점을 하였고, 지금은 탄핵보다도 더 심각한 불신을 받고 있다. 언제 또 실점을 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권위주의 시절까지만 해도 대선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서 임기 말이라고 해도 네임 덕 현상이 심각하진 않았다. 문민정부 때에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면 여야는 물론이고 국민들까지도 일단은 수긍을 하고보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참여정부 들어 대통령의 이런 권위는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실추되고 말았다. 이런 현상을 탈권위주의라고 좋아할 수도 있지만 자칫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국가의 중심이 무너져버리는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대통령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여당이 정치적으로 뒷받침을 해주기
혁신은 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건수 올리기 식의 일회용이 아니다. 혁신이란 1~2년 전에 비해 얼마나 바뀌었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외부세계의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지금 충북지역 신문업계는 어렵다. 갈수록 줄어드는 광고시장, 중앙 일간지의 계속된 지역침투 공세, 젊은 독자층의 활자매체 기피 현상 등이 지역신문의 어려움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역신문의 현재 상황은 난립으로 표현된다. 충북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만 6개다. 인근 대전·충남지역을 기반으로 진출한 일간지와 주간지까지 합치면 훨씬 많아진다. 더 많은 지역도 물론 있다. 하지만 충북의 인구와 광고시장 등을 고려할 때 지금 상태는 난립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다. 대전·충남권 신문까지 가세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규모가 작고 구매력은 떨어지는데 신문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난립 상황은 광고시장의 파이(π)를 더욱 작게 만들고 있다. 한 곳만 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아예 광고를 포기하는 광고주도 있다. 그러다 보니 신문이 고정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관공서의 눈치를 보게 됐다. 당연히 비판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이나 광고주들 사이에서만 읽
김승연 한화회장의 보복폭행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재벌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일은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대부분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거나 탈세를 하다가 문제가 된 일들이었다. 이번처럼 술집에서 얻어맞고 들어온 아들을 복수하기위해 직접 나선 일은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사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가담하지만 않았다면 온 나라가 시끄러울 정도로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다. 속담에도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는 말은 있었다. 술을 마시다가보면 생면부지의 젊은이들끼리 말다툼이 생기고, 몇 바늘 꿰매는 상해를 입는 일은 부지기수이다. 누군들 자식이 얻어맞고 들어왔는데 분해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재벌회장이 아니고 평범한 아버지가 그렇게 했다면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동정은 받았을 것이다. 사실 자식을 키우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남의 자식한테 얻어맞고 들어오는 일이다. 평범한 사람도 그런데 일세를 풍미한다는 재벌회장쯤 되면 범인들이 느끼는 이상으로 흥분했을 수도 있다. 이 사건을 보면서 김승연 회장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 무모함 때문이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부하들에게 시키기는 했을지라도 직접 나
‘열린우리당은 없었다.’ ‘한나라당엔 싫증났다.’ 4·25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이다. 한나라당으로선 17대 국회 이래 첫 재·보선 패배다. 패배의 내용은 훨씬 더 뼈아프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올인’한 대전 서을에서도 졌다. 두 사람의 지지도를 합하면 지지율이 60%를 넘는다. 당 지지도만도 40%를 넘나든다. 단순 셈법으로 따지면 이번 한나라당의 선거 실패는 아이러니다. 잇단 선거 부정 등 악재가 이어진 탓도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싫증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4·25 재보선 투표가 있기 3일 전인 4월22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있었다. 83.8%의 높은 투표율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65년 대선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4월25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투표율은 27.7%였다. 지난해 10·25 재보선 때의 32.2%에도 크게 못 미치는 투표율이다. 프랑스 대선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선거 결과도 수권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로 인해 무소속이나 다른 군소정당 후
요즘 정우택 지사를 보고 있으면 사면초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활로를 찾지 않으면 정말 고립무원의 상태에 처할 수도 있어 보인다. 만약에 복지여성국장 인사문제가 불거졌을 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했다면 이 지경에 이르진 않았을 것이다. 저수지에 작은 구멍이 난 상태였으니 호미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으나 적법성만 주장하다가 가래로도 막기가 힘든 상태가 되어버린 꼴이다. 사실 인사문제만 아니라면 정우택 지사는 궁지에 몰릴 이유가 없다. 역대 도지사 중에서 정우택 지사만큼 도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성공한 예도 없을 것이다. 경제특별도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전 도민을 하나로 결집시킨 결과 취임 1년도 안 된 기간에 무려 10조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아직도 논공이 벌어지고는 있지만 하이닉스 증설공장유치에 성공한 것 하나만으로도 평가할만한 업적을 남긴 것이다. 이런 성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경제특별도란 경제를 살려야만 잘 살 수 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단기간 내에 전도민이 이런 의식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은
충북도의회의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속칭 의원재량사업비) 부활과 관련, 갖가지 부정적 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충북도 본예산 심의 당시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 전액을 삭감, 도민들을 의아케 했다. 그런데 슬그머니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상정 금액도 당초 삭감 액보다 2배나 많다. 그러다 보니 여론도 부정적, 평가도 부정적이다. 예산 운용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도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올해 충북도 본예산을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추경예산안에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 124억 원을 포함해 상정했다. 삭감 액 전체를 부활시키고 금액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조만간 ‘부활상정안’에 대한 가부가 결정되겠지만 부정적 말들을 만들어내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도의회 안팎에선 “어차피 부활시킬 걸로 예상했다”며 조소(嘲笑)하는 분위기다. “그럴 거라면 뭐 하러 삭감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원 간 이해관계로 지역민들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예산 삭감 당시 예산 편성 원칙이 없는데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삭감을
의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고 있다. 그래서 불치병도 모두 없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질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질병으로부터 인간을 지킬 수 있을까?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추구하는 최대의 목표이다. 덕분에 많은 난치병들이 하나 둘 정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기를 쓰고 하나를 정복하고 나면 새로운 병이 또 생긴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인간이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를 초월하려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연을 지배하는 섭리는 모든 생명체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반드시 소멸해야한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만이 이런 섭리를 인정치 않고 영생을 추구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고통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단 한 순간이라도 더 살고 싶은 게 인간의 욕망이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종·국가·성별·노소의 구별 없이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물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는 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들이 공헌을 많이 했고,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다만 의료인들만이 병을 고칠 수가 있고, 의료인이 아니면 무조건 불법이라는 논리가 성립되어서
달천댐 재추진 움직임으로 괴산지역이 또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댐 건설 장기계획에서 제외키로 했던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댐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괴산군의회도 ‘달천댐건설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댐건설 저지 투쟁에 나섰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온 임 군수와 군의회의 고뇌에 찬 결단이다. 댐 건설에는 필연적으로 지형파괴와 산림훼손이 뒤따르게 된다. 짙은 안개 발생으로 인한 기상변화, 생태계 교란·파괴 등의 부작용도 동반된다. 부영양화에 따른 수질 오염은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다. 매년 대청댐이나 충주댐에서 우리가 직접 경험하는 일이다. 일단락된 것으로 알았던 달천댐 문제가 또 불거진 것은 최근 정부 발표 때문이다. 정부는 충북 보은과 괴산에 2개의 댐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주민들의 원치 않는 싸움이 또 다시 시작 기미를 보인 것도 이 때부터다. 일단 군수와 군의회가 달천댐을 건설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니 지켜봐야 할 일이다. 충북 지역은 그동안 댐으로 인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았다. 충주댐과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들이 특히 그랬다. 거대한 댐 탓에 대를 이어 살아온 정
얼마 전 사우디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주목할 만한 대북발언을 한 바 있다. 한국은 베트남 파병과 중동건설 등 두 번의 특수로 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는데, 3번째 특수는 북한이 될 것이란 요지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일반인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신중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북한과 핵협상을 하는 중이며,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본래 협상이라는 게 자신의 다급함은 감추고, 상대의 허점만 꼬집어 내어 유리한 결론을 얻어내려는 게 목적이고 전술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협상의 목표나 전술까지 공개해 버리면 실무자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론은 대통령의 북한특수 발언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할 뿐만 아니라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핵 포기 등의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대북투자는 모험일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통령이 북한특수 발언을 먼저 했기 때문에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불과 몇 주뿐이 안 지났는데, 북한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강조되는 사회다. 나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있다면 가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다. 하지만 나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취재와 편집의 콘셉트(개념)를 늘 고민하며 살아온 사람이 정작 자신의 콘셉트를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콘셉트란 한마디로 남과 나를 구분 짓는 핵심 개념이다. 상대방이 ‘나’를 기억하는‘나’에 대한 정의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브랜드 역시 숙명적으로 콘셉트와 연결돼 있다. 콘셉트는 브랜드의 생존과 수익을 보장한다.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 중 그것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가운데 정말 잘 재단된 양복같이 세련된 사람도 있다. 보수와 진보를 적절히 섞어 놓은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명품처럼 그 사람에게서도 명품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과거의 별것 아닌 언행이나 일처리 방식에 의해 ‘나’라는 이미지는 이미 형성돼버린다. 즉 ‘나’라는 브랜드는 나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패턴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나’란 브랜드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요즘 한미FTA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국회비준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산을 또 넘어야 하느냐는 걱정을 하게 된다. 사실 한국은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가와 무역경쟁을 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나라이다. 그러니 농민 노동자는 물론이고 참여정부의 핵심인사들까지 나서서 반대를 하는 것도 수긍이 간다. 돌이켜보면 역사는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서 그 운명이 바뀌었다. 만약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다면 우리 민족이 한반도의 구석으로 쫓겨나 옹색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고구려는 신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강한 나라였다. 그런데도 신라에게 점령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순전히 개방과 폐쇄의 갈림길에서 쇄국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만약에 고구려가 당나라와 대립하는 대신 개방을 선택했더라면 삼국통일의 주인공은 고구려로 바뀌었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 민족의 무대는 만주벌판이었을 것이고, 대륙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을 것이다. 비슷한 역사는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도 수없이 많았다. 조선은 일본에 비해서 문물이 발달한 선진국이었는데도 임진왜란 당시 참패했다. 그 이유는 일본이 조선보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행정의 효율성은 부서의 통·폐합만으로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제 조정과 함께 공무원 수의 과감한 감축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공무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공무원 감축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할 때다. 걸핏하면 공무원 수부터 늘리는 행정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행정조직의 비효율 요인과 낭비요소부터 제거하지 않고는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나 충북도의 행정구조개편 과 조직개혁 노력은 현재로선 실패다. 충북도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아직 잘 모르는 듯하다. 한번 늘어난 공무원 수를 줄이는 건 힘든 일이다. 그래서 현재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최우선이다. 증원은 그 다음이다. 관료주의의 폐해는 조직이론으로 보면 병리현상이다. 굳이 파킨슨의 법칙을 거론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파킨슨 법칙은 ‘조직이란 주어진 역할이나 업무와는 상관없이 항상 사람을 증가시키려는 속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파킨슨이 남긴 몇몇 이론은 오늘날에도 자주 회자된다. 그 중 ‘공무원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일을 만들어낸다’ ‘공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