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여러 문화행사가 달력의 행간을 빼곡히 점령하고 있다. 국군의 날, 개천절, 추석연휴, 한글날 등 국경일, 기념일, 명절, 시·군 축제 등이 징검다리처럼 펼쳐진다. 예전에는 쌍십절, 유엔 데이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달력에서 사라졌다. 가을걷이가 얼추 끝나가는 데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문화행사를 삶의 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문화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것도 인간의 욕망 중 하나다. 그래서 정부는 10월을 숫제 문화의 달로 정했다. 10월이 문화의 달이라는 점과 10월 20일이 문화의 날(2006년부터는 10월 셋째 토요일로 옮김)이라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어도 10월10일이 '문화원의 날'이란 사실은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문화원의 날을 아십니까"하고 물으면 "잘 모른다"거나 "그런 날도 있었나요"라는 신통치 않은 답변을 듣게 된다. 이는 평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전국에는 224개 지방문화원이 있고 이를 한데 묶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결성되어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난 2007년 10월10일 문화비전을 선
행정구역 통합 여론조사를 앞두고 전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충북에선 두 곳에서 통합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청원은 10년이 넘었다. 괴산·증평은 최근 촉발됐다. 행정구역 통합 여부를 결정짓는 최우선 가치는 여전히 주민의사다. 본란을 통해서도 여러 번 강조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작은 지역일수록 주민의 정확한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 ***단순한 땅덩어리가 아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통합 선언이 잇따랐다. 선언적이긴 해도 개편 논의는 활발하다. 충북에서는 어제(1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주관 간담회가 열렸다. 행안부는 이 자리에서 지방의원들에게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센티브 등 자율통합 지원계획, 정부의 여론조사 등 향후 절차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부와 정치권은 현재 이런저런 안을 내놓고 있다. 결정된 것 없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큰 줄기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를 묶어 60~70개 정도로 광역화하자는 것이다.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 강화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논리다.나는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에 총론적으로
구석기시대 채집경제에서 신석기시대 농경문화가 열리게 된 것을 관련학계에서는 신석기 혁명(Neolithic Revolution)이라 부른다. 선사인들은 이 시대부터 일정 지역에 정착하며 벼농사를 지은 것이다. 그 흔적들은 세계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고 있다. 중국 양자강 유역의 하모도, 회하 유역의 가호, 강서성 선인동, 호남성 옥섬암 유적에서 8천년~1만2천 년 전의 볍씨가 나온 바 있다. 종전에는 한반도로의 볍씨 전래가 인도나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 1997년 청원 옥산 소로리에서 충북대박물관 이융조 교수의 발굴조사로 1만3천년~1만5천 년 전의 볍씨가 출토됨으로서 종전의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볍씨의 전래설과 달리 한반도 자생설을 내놓게 되었다. 이처럼 쌀은 인류의 영원한 먹을거리다. 전 세계적으로 쌀을 먹는 인구가 60%에 달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전쟁원인 중 상당수가 먹을거리 확보에 있다. 기름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먹지 않고는 살 재간이 없다. 중국의 역대 왕조는 북방의 흉노족이 늘 골칫거리였다. 툭 하면 중원(中原)을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았으니 말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진시황 때부터 만리장성을 쌓으며 흉노족의 침입을 막았고
오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 창제이후 한글을 공식문자로 받아들인 첫 이민족(異民族)도 생겨났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입증이다. 인도네시아 부톤 섬은 최근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를 보급했다. 한글 표지판 설치 등의 작업도 시작했다. 한글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섬이 된 셈이다. ***충북도의 한글 사랑운동처럼한글은 더 이상 한국인만의 것이 아니다. 중국내 한국어과를 설치한 대학은 현재 70곳이 넘는다. 지난 2004년 20여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장족의 성장세다. 세계적으론 640곳에 이르고 있다. 일본엔 사설학원을 포함한 한국어 강좌가 3천 개나 된다. 동남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중동까지 한국어 열풍이 뜨겁다. 199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한류 영향이 물론 크다. 미국에선 1997년부터 우리 수능시험 격인 미국 SAT시험을 한글로도 치르고 있다. 올해는 4천176명이 응시했다. 전 세계에 한글학교는 2천100개에 달한다. 이중 절반이 미국에 있다고 한다.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꽤나 인기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해 두 차례 치러진다. 지난해부터는 10만명 정도가 지원, 시험을 치른다. 중국인이 가장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운전할 때와 걸을 때의 입장은 정 반대다. 운전할 때는 보행자가 야속하고 걸을 때는 차량이 밉다. 집집마다 승용차가 있다시피 한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운전자와 보행자의 뒤바뀐 입장을 오간다. 그런 데에도 매번 자기 탓은 안 하고 상대방 탓을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불편은 교통여건이 열악한데서 오는 현상이지만 마음속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개개인의 이기적 자세에도 적지 않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운전할 때는 횡단보도도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가 원망스럽다. 실제로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녀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에 나선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무얼 배우라고 무단횡단에 나서는가 말이다. 교통법규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일반적인 규범이다. 그러나 네거리에서 노란 불이 들어올 때는 정지를 해야 하나, 그대로 운행을 해야 하나를 두고 순간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정지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뒤에서 트럭 등 중장비 차량이 달려오면 추돌사고가 걱정돼 그냥 진행하는 예가 많다. 그런 이유로 네거리에서 브레이크를 밟
히말라야 직지원정대원 2명의 실종 소식은 산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진 않았다. 얼마 전 히말라야 고봉 낭가파르밧(8천126m) 등정 후 하산길에서 추락 사망한 고미영씨가 떠올랐다. 충북산악인과 히말라야의 슬픈 인연 때문에 불길한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민준영 등반대장과 박종성 대원의 빠른 무사귀환을 소망한다.***산행 준비는 철저하게등산만큼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도 드물다. 그러다 보니 주말이면 전국의 산들은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다간 대형 사고로 연결되기 십상이다. 산행은 늘 그렇다. 산이라고 해서 모두 똑 같은 산은 아니다. 나름대로 개성과 특징이 분명하다. 산악사고가 빈발하는 산이 따로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즐겨 찾는 산은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생각해 보자. 그리고 준비하자.가을은 맑고 청명하다. 그래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산악사고도 잦다. 사전준비 없이 무심코 산행에 나섰다간 조난을 당하기 쉽다. 안전 산행을 위해 준비하고 훈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해 충북 도내에서는 모두 412건의 산악사고로 356명이 사고를 당했다. 올들어 8월말 현재 모두 238건
보은출신 시인 오장환이 보은의 지적 재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복 후 월북한 행적으로 인해 반세기 동안 논의조차 금지되었던 그의 작품이고 보면 실로 엄청난 반전(反轉)이다. 오장환의 작품은 지난 1988년 해금조치로 말미암아 족쇄에서 벗어나면서 재조명되기 시작하여 우리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보은의 지적재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아마도 보은군의 노력과 함께 14회를 거듭한 '오장환 문학제' 덕분이라고 본다. 오장환 문학제의 초창기에는 보은 회인에 있는 오장환의 생가가 폐가로 방치된 상태였다. 서까래와 문짝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었으며 마당에는 개망초가 웃자라 출입하기조차 힘들었다. 문학제가 거듭되며 오장환 생가는 말끔히 정비되었고 그 옆으로는 오장환 문학관이 번듯하게 들어섰다. 마당 모퉁이에는 오장환의 대표 시 중 하나인 '나의 노래'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됐다.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내 가슴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로 시작되는 '나의 노래'는 생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시심(詩心)을 일깨운다. 행사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보은 문화원에서 제2회 오장환 문학상 시상식(수상자·백무산) '한국 아방가르드 시 계보에 대한 학술세미나
대한민국 국회가 제대로 한 방 먹었다. 며칠 전 미국의 유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가 우리 국회를 난장판 의회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5개 무질서 의회··에서 단연 첫손으로 꼽힌 것이다. 사람은 인격(人格)을 갖춰야 존경받는다. 한 나라는 '국격(國格)··이 있어야 부흥한다. 그래서 사람이건 나라건 품격이 없으면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 품격이 중요하다우리 국어사전에 아직'국격'이란 단어는 없다. 국립국어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실릴 가능성은 아주 높다. 최근 몇 년 동안 사용빈도가 아주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지 반세기가 훨씬 넘었다. 물론 군사독재 등 암흑기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사안이 생길 때마다 온몸을 사용하는 습관이 그렇다. 그래서 우리 국회의원들은 지금도 국제사회에서 '격투기 선수··라는 비아냥을 감수하곤 한다. 툭하면 벌어지는 난투극 때문이다. 여의도 의사당은 1년에 몇 번씩 유혈 낭자한 격투기 무대였다. 국격을 떨어트리는 전형적인 행위다. 그래서 '의회 난동의 세계 리더··란 표현에 반박할 명분도 없다. 국가 품격을 저해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믿을 게 못된다고 말들 하지만 요즘처럼 정치인에 대해 실망한 적도 흔치 않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離合集散)하고 합종연형(合縱連衡)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민초들을 상대로 조령모개(朝令暮改)하고 조삼모사(朝三暮四) 하는 것은 정도(正道)와 위민행정에 반하는 것이며 민초를 졸(卒)로 보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행동이다. 요즘의 정치인들은 한 술 더 떠 작정이라도 한 듯 충청도민들을 약 올리고 있다. 도대체 다음 선거에 어쩌자고 그러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요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이 그 단적인 예이다. 충청권에서 언제 세종시를 건설해 달라고 애걸복걸했던가. 양반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가만히 앉아 있는 충청도민들을 정치권은 마구 갖고 논다. 지방분권을 위해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목울대를 올리더니 요즘에 와서는 행복도시를 두고 변질 론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서울대를 이전하여 교육과학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느니, 국제과학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느니 별별 백가쟁명(百家爭鳴)식 견해가 정치권에서 떠돌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도 "세종시의 건설은 효율적이 아니라
게으름은 곧잘 낭패로 이어진다.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큰일을 겪기 일쑤다. 지난 주말 평소 산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지인들과 1박2일 치악산 종주산행에 나섰다. 일기예보를 무시한 덕에 큰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문제가 있을 걸 알면서도 미리 대처하지 않았다. 결국 일이 터졌다. '아차'해 보았자 때는 늦었다. 무비유환(無備有患)의 대가를 제대로 치렀다. 한 마디로 '개고생'이었다. ***유비무환은 위기관리다유비무환(有備無患)은 우리 국민 대부분이 잘 알고 있는 사자성어다. 일상에서도 흔히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구로 회자된다. 그런데 잘 실천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이번 산행 비박 때 겪은 일을 곰곰이 되돌아봤다. 그리고 유비무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그저 그렇게 소홀히 흘려버릴 경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유비무환은 예상되는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면 후환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누구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 지키기는 어렵다. 게으름의 소치다. 인간의 불행함이기도 하다. 위기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피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하지만 그 위험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의 일로만 치부하고 싶을 때도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은 인류문화 창조의 상징이고 학습도시 청주의 자존심이자 대표적 문화상품이지만 축제로 전환시키기에는 매우 힘든 아이템이다. 무릇 축제는 그 속성상 먹고, 마시고, 즐기는 오감만족의 기본 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지축제는 이런 일반적 축제의 형태와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축제의 콘셉트를 창조와 배움에 두고 있는 관계로 관객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어떤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축제로 전환하기 힘든 아이템을 청주시는 축제로 만들어 성공하였으며 '학습축제'라는 역발상이 오히려 여타 축제와 차별화를 기하고 청주만의 축제로 특성화 하는데 성공요인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지난 2000년에는 청주 최초의 오페라 '직지'를 만들어 우리나라 문화 1번지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림으로써 청주의 문화적 역량을 한껏 뽐냈다. 그 후 직지 오페라는 간헐적으로 직지 축제에 등장하였으며, 공연비의 부담이 클 때에는 아리아 부분만 뽑아서 무대에 올리는 갈라 콘서트 형태로 치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청주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지역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무대에 도전장을
시·군 통합은 주민의사가 우선지난 주 내내 충북이 또 한 번 시끄러웠다. 임각수 괴산군수가 증평군과 통합을 일방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임 군수는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건 없는 통합을 주장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었다. 유명호 증평군수는 즉각 반박했다. "무슨 소리냐"며 일축했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의 본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방적 요구나 주장은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경구가 또 한 번 떠오른다. ***통합 위한 통합 돼선 곤란최근 전국적으로 자치단체 간 통합 논의가 한창이다. 통합을 논의 중인 자치단체는 모두 47곳에 이른다. 정부의 지원 대책 발표가 불을 지폈다. 아래로부터 활발한 통합 논의는 바람직하다. 그동안 통합 필요성은 널리 인정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는 없었다. 서로 이해관계가 달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전히 다르다. 통합에 합의한다 해도 향후 과정에서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과거 정부에서도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무성했다. 그러나 별 진척은 없었다. 늘 구두선으로 끝났다. 지금까지 해묵은 과제다. 이제 논의는 그만하자. 결실을 맺는데 주력하자. 그러기 위해 정치권과 중앙정부, 자치단체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