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증가되고 있다. 가정이나 업소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고만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고 있지만 발생량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한해 10조원이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게 정부 통계이다. 정부예산의 15% 정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실로 엄청난 액수가 쓰레기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하루 발생량만 해도 1만7천t에 이른다고 한다. 1인당 발생량이 지난해 기준 0·35kg이다. 독일·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다.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지난 1992년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낭비 없는 식생활운동도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음식업 중앙회가 산하 업소에 반찬종류 줄이고 좋은 식단운동을 펴오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반찬가짓수와 양을 줄인 업소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이름께나 있는 한정식업소에는 상이 비좁아 접시 위에 접시를 포개놓을 정도로 음식을 차려놓고 있다. 젓가락이 가는 반찬은 몇 가지에 그치고 있는데도 가짓수만 20~30가지에 이른다. 재사용하는 반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버려지는 것 들이다. 음식업소에서
반상회(班常會)가 시행된 지 31년을 맞았다. 하지만 존폐 논쟁은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바쁜 현대 생활·인터넷 매체의 정보 확산과 같은 요인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석률도 저조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불참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비민주적 관행이 여전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반상회는 나라의 행정 방침 등 행정상의 공시 사항을 널리 알리고 주민의 건의를 반영하며 이웃끼리 서로 돕는 정신을 기르기 위한 모임으로 출발했다. 반상회라는 이름의 주민 조직이 처음 생긴 것은 1917년 일제가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한 기구로써였다. 광복 후 잠시 중단됐다가 1976년 정례 반상회의 날(매월 25일)을 정하면서부터 반상회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주민 조직은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동양사회의 전통으로 이어져온 것으로, 주로 지배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전통적 계급사회와 일제강점기, 군사정권시대를 거치면서 주민들에게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상회는 잘만 운영되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친목도모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자율적인 반상회가 그런 경우다. 그러나 반상회가 정부시책을 일방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행 경제권은 생활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생활권이라는 게 행정구역중심으로 형성되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에 따라 충북은 인접한 대전을 두고도 서울과 더 밀접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고, 큰 불편도 느끼지 않고 살고 있다. 문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인근 충남에 건설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북이 경제권을 건설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호남 경제권에도 필적할만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충청권경제협의체를 결성해야 한다는 소리가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결국 지난 18일 대전에서 충청권 경제협의체가 창립총회를 갖고,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한 민간 중심의 경제협의회는 3개 시·도 발전연구원 공동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 집중현상에 대한 공동대응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민간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민간중심으로 구성된 경제협의회이지만 주요한 정책결정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3개 시·도 상공회의소 회장, 벤처협회장, 산업단지 이사장,
종교 신념에 따른 병역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종교적 이유나 신념에 의해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이르면 2009년부터 군대에 가는 대신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정부는 대체복무기간을 입대 장병 복무기간의 2배인 36개월로 할 계획이라고 한다. 곧 공청회와 정책설명회 등의 방법으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법령을 정비해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위험한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회주의적인 징병 거부자들에게 병역기피의 명분을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 사회단체는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소모적인 논쟁을 뛰어넘어 법제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종교계에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인정한 것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라고 환영하고 있다.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2천 년대 들어 병역거부자의 99% 이상이 특정종교인이어서 결과적으로 특정종교인을 위한 조치임을 들고 있다. 따라서 심각한 파장과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국방부가 종전 반대
선생님, 운명 직전에 뵈온 안타까움과 함께, 이제 저는 지남(指南)과 의지를 잃은 심정으로 이 글을 바칩니다. 선생님은 저의 중학교 5학년 이래 60년의 스승님이셨습니다. 교과만이 아니고, 인생 과정을 가르치고 격려하시고 다독거리시고 빌어주시고 걱정하여 주신 하해같은 은정이 넘쳐나신 어른이셨습니다. 6·25의 적치하에서 오히려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을 가르쳐 주시고, ‘성종이 졸업장은 내가 써야 한다’고 전문면을 손수 써 만들어 주셨으며, 고시검정으로 교사가 된 저에게 사도(師道)를 가르쳐 주심은 날로 그 열의가 더하셔서, 제가 학무국장으로 부임하였을 때는 ‘사도청정’의 휘호를 액자로 만들어 주셔서, 저는 그 가르침을 제 책상머리에 걸어놓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도청정’은, 스승의 날에 전 교직원에게 보내는 교육감의 열쇠고리 선물로 만들어, 저와 저의 교육동지가 함께 지향한 가르침으로 삼기도 했었습니다. 저의 교육감 때에는 ‘제왕학’을 이르시어 지도성을 강조하시고, 교육부에 불려가게 되었을 때는 보은의 대모산에 가셔서 저의 앞길을 축원 기도하여 주시고, 제가 정부에서 물러났을 때는 손수 만드신 탕제를 주시면서 건강까지 걱정해 주셨
청주시는 앞으로 불법시위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남상우 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앞으로는 시민단체 등이 시청 앞 광장까지 들어와 플래카드를 내걸고 확성기를 이용해 집회를 벌이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단체의 불법집회로 인해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며 관련부서는 방호를 위해 특별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제껏 각종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집회에 대해 적당히 넘어간 것도 결과적으로 행정이 바로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법위에 군림하려는 일부 단체에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현이다. 남 시장의 지시와 지적은 불법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남 시장의 불법집회 불허 발언에 대해 당연하다고 본다. 또 이의를 달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합법이 아닌 불법 집회를 묵인하고 방관하는 자세가 더 문제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법을 저지르는 각종 행위는 근절돼야 마땅하다. 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사회는 너무도 무분별한 이기주의에 편승해 가고 있다. 내 주장만이 전부인양 힘으로 관철시키려는 행위는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불법이 예사로 판치고 있어도 이를 제
청주에도 대형공연장이 필요해졌다 청주지역에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지적된 사항이 아니다. 공연예술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관심이기도 하지만 공연기획자나 관객들의 불편함을 항변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청주에는 현재 1천277석 규모의 청주예술의 전당과 1천766석 규모의 공사 성무관이 있다. 그러나 공사 성무관 이용은 언제부턴가 힘들어졌다. 청주예술의 전당은 대형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을 소화하기에는 장소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다 보니 수익성을 고려한 기획사들이 공연을 꺼리게 됐고 시민들의 관람 기회는 당연히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예술 공연은 관객의 심장박동 소리를 거칠게 만들고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은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공연 시간 내내 울렁거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어 결국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게 만드는 가슴 벅찬 힘도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청주시민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이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다. 다행이 청주대학교가 4천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다목적 문화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대학의 이미지 쇄신 등을 위해서
추석을 앞두고 충북도내에서도 온정의 행렬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나눔의 실천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각 지역마다 주변의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이 같은 미담사례는 특히 명절을 전후해 잦아지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각급 기관은 자매결연 시설을 방문해 잔디를 깎는 등 환경정비운동을 벌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매년 봉사내용도 다양해지고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이 모두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이야기 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같은 훈훈한 인정이 오가는 속에 혹시나 소외되고 지나쳐 버리는 곳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저 명분에 얽매여 형식에 그치는 온정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물품이나 전달하고 사진만을 찍는 행위로 우리도 좋은 일 했다고 자위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본보 보도를 보면 도내 일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는 온정이 답지되지 않아 명절을 앞두고도 썰렁하다는 소식이다. 단 한차례의 방문객도 없고 따뜻한 손길도 닿지 않아 심각한 운영난까지 겪고 있다고 한다. 여름이후 단한차례의 방문객이나 자원봉사자 등 후원자의 발길
하이닉스는 충북인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경기도 이천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증설공장을 청주로 끌어온 것도 그렇지만, 경영위기를 맞은 하이닉스를 살려내기 위한 도민운동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한마디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100일 기도라도 해서 옥동자를 얻은 것처럼 귀하다. 그렇지만 하이닉스하면 도민들에게 실체가 다가오는 게 없을 정도로 낯설기도 하다. 우선 반도체란 말부터가 그렇다. 청주하면 연초제조창이나 대농 같은 굴뚝공장에 익숙해 있는 도민들에게 반도체라는 개념자체가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기를 쓰고 공장을 끌어오긴 했는데 막상 피부로 느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모처럼 하이닉스가 우리의 이웃으로 느낄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본보는 어제 하이닉스가 대대적인 지역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기사를 특집으로 실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7월부터 사회공헌조직을 개편하고, 2만여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금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땀 흘릴 수 있는 인간적인 사회공헌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그동안 각 부서별로 운영해오던 사내 사회공헌활동
도세가 작은 충북이 경쟁에서 살아남 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뿐이 없다. 도민 하나하나가 일당백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3일 충북도가 발표한 충북인재양성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평가할만하다. 그 골자는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1000억원대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도 출연금 50억원, 시·군 출연금 35억, 도민 성금 등 기타 출연금 15억원 등 100억원씩을 해마다 마련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 가운데 20∼30%는 해마다 인재양성을 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인재양성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를 열고,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도 11월까지는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실로 획기적인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 각지의 지자체가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소규모 장학회를 운영하고는 있으나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기초단체와 민간부문까지 함께 묶어 1000억원대의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장학기금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하는
정부는 지난주 말 이른바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의 일부 독소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 회장단이 지난 11일 청와대를 방문,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주요 핵심은 공무원을 취재할 때 공보관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통합브리핑 센터 내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고 사후에 보고토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대신 사전 약속을 조건으로 실·국장급 이상 간부진의 면담 취재를 허용하고, 장소는 기자와 합의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그러나 가장 논란이 됐던 각 부처 기자실의 폐지와 통합 브리핑룸 설치의 경우 당초 안대로 강행키로 했다. 따라서 현재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진행 중인 통합브리핑센터의 설치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일부 문제 조항들이 폐기되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취재의 자유를 신장하기보다는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민주국가는 언론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익명성을 보장하는 등 취재원 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쳤음에도 별로 변한 게 없다. 국민의 참여와 민주 정부를 지향한다는 현 정부가 이 같이 반민주적이고, 시대착
달동네로 불리던 청주시 상당구 수동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마무리 됐다. 지난 2004년 11월 착공한지 3년여 만이다. 청주시는 도로와 공용주차장 등을 개설, 교통난을 해소하는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12곳에 소공원도 조성, 주민들에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청소년 문화의집과 노인복지시설도 개관하는 등 복지증진에도 애썼다. 이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문화강좌와 동아리활동, 주말체험교실 등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해당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서 많은 지역이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수동지역은 그동안 개발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웠던 지역이었다. 이런저런 계획과 관련, 말이 많아 개발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인정하나 방법론을 놓고 티격태격 의견일치가 안 돼 시일만 끌어왔다. 이 지역의 환경개선이 시급히 요구돼 왔던 것은 위치한 자리 때문이랄 수 있다. 시의 중심부에 그것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우암산 중턱에 버티고 있는 관계로 미관상 좋지 않은 인식을 주어온 것도 한몫하고 있다. 훤히 띄는 곳에 우중충한 가옥들이 즐비해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