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지자체와 의회 간 '예산 나눠 먹기 전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재량사업비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사업비가 일부 의원의 '쌈짓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악용의 소지가 높다는 데 있다.재량사업비는 포괄 사업비나 '주민 숙원 사업비', '풀(pool) 사업비'로도 불리는데 예산 내용을 확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예산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예산에 편성된 범위 내에서 말 그대로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말한다. 도의원의 경우 대개 지역구 장 수억원 정도이고 기초의원은 이 보다 작은 액수로 알려져 있다. 지자체장들은 이 재량사업비를 자신들을 견제할 권한을 갖고 있는 의회 의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중 일부를 떼 내 이들에게 선심성 할당을 해주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 즉 누이 좋고 매부 좋게 하는 매개로 활용하는 것이다. 책정된 재량 사업비는 기존 예산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농촌의 경우 배수로 정비나 농로 포장이나 뒷골목 보수 공사 등을 비롯해 비교적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는 의원들의 요긴한 창구 역할을 해왔다.이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 경우 공사를 지시한 의원이 자신이 사실상 운영하고 있거나 특수 관계에 있는
뉴욕은 자유의 여신상, 로마는 콜로세움, 파리 에펠탑, 북경 천안문과 자금성, 싱가포르 멀라이언 등은 누구나 알만한 명사로서 해당 도시나 나라를 떠오르게 하는 대표적 상징물이다. 서울은 지난 5월 경복궁을 지킨다는 상징적 동물인 '해치'를 시의 상징으로 선정해 활용에 들어갔는데 이의 적격성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지역상징물이란 지역홍보나 지역마케팅을 위해 사용되는 도시 슬로건과 이를 상징하는 시각 이미지로서, 특정 도시나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 역사적인 특징, 문화적인 매력, 행정서비스 등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차별점을 지역민과 외부인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경쟁도시로부터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될만한 상징물을 갖고 있지 못하다. 있다고 해도 지자체가 거의 비슷한 새나 식물을 공유하고 있어 차별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충북의 경우 12개 시군 가운데 상징꽃의 경우 개나리 4곳, 목련 4곳 등이며, 느티나무를 상징수(樹)로 하는 곳이 5군데나 된다. 새는 까치가 8군데나 되며 비둘기도 상당수 이다. 어느 광역단체도 비슷해 시군 가운데 대다수가 까치나
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아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가는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88세대 희망운동 충북본부, 청주교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주민발의 충북운동본부의 등록금 관련 행동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매년 물가인상률의 서너배를 뛰어넘는 살인적 대학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심지어 등록금 마련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고통의 현실을 막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대출 등록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그 근거로 학술진흥 및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 등에 관한 법률에 국가와 지자체는 고등교육진학 촉진을 위해 입법목적을 학술진흥과 지원에 관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고 있다. 따라서 충북도가 학자금 문제에 대해 책임질 의무를 법적으로 명시 한 것이라고 어떻게 보면 포괄적 확대 해석을 내놓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1만명의 서명을 받아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으로 있어 내년 쯤 이 문제가 다뤄질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들만이 아니더라도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나 자기 손으로 학비를 조달해야
국토가 장화 모양을 한 이탈리아는 수도인 로마 일대보다 북부 권이 더 윤택하다. 정치는 고도 로마를 중심으로 하여 펼쳐지고 있으나 경제, 문화는 피렌체, 밀라노 등 북부 권에서 주도한다. 꿈의 무대로 알려진 라 스칼라 극장은 로마에 있는 게 아니라 밀라노에 있다. 중세 문예부흥의 중심지도 북부 권 도시에 밀집해 있다. 세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이 말해주 듯 베니스는 일찍이 상공업과 문화가 발달하였다. 이곳에서는 '베니스 영화제'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 유수의 문화축제가 열린다. 프랑스의 파리는 유럽의 정치,문화 중심도시이지만 항구의 기능은 마르세이유에 내주고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혼자 우뚝 서 있는 게 아니라 바르셀로나 등 지방도시와 경제, 문화의 축을 분점하고 있다. 독일의 북부 권은 함부르크, 프랑크 푸르트 등에 있으나 남부의 생활권은 뮌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뮌헨을 축으로 한 남부독일은 '바바리아 지방'이라고 해서 본국인 독일보다 북부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생활 권을 이루고 있다. 아무리 세계를 둘러보아도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처럼 모든 것이 수도에 밀집해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은 우리나
국립공원 속리산 입구에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 정이품송은 보은뿐만이 아니라 충북의 상징이다. 높이 14.5m의 우람한 자태와 고깔 모양의 단아한 모습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정이품송만의 특징이다. 사시사철 늘 푸른 모습과 고고하고 우아한 기개는 마치 변치않는 충북인의 선비정신을 말해주는 듯하다.전국을 통틀어 수많은 소나무가 섭생하고 있지만 정이품(正二品)벼슬을 하사받은 소나무는 속리산의 정이품송이 유일하다. 비록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지만 그 기개와 충정이 뛰어나 조선 세조 임금으로부터 ‘정이품’이라는 벼슬을 하사받았다.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다. 그 피부병을 고치고저 세조는 오대산, 초정 약수, 보은 속리산 등에 행차하여 약수와 벽계수 맑은 물로 목욕을 하였다.세조 10년(1464), 세조는 말티를 넘어 속리산으로 행차하였는데 임금이 탄 연(輦)이 소나무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가마가 나무 가지에 걸린다”고 하자 소나무는 가지를 들어 가마를 통과하게 했다. 여기에 감복한 세조는 그 소나무에 정이품 벼슬을 내렸는데 그게 오늘날까지 ‘정이품송’으로 불리는 소나무다.나무나이 600년쯤 된 정이품송은 천년사찰 법주사를 옹호
충북도가 어제 유한킴벌리와 2천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므로서 민선 4기 정우택 도정의 투자 유치총액이 17조원을 넘어섰다. 기업체 수로는 107개인데 이 가운데는 8조원이 넘는 M11공장을 지은 하이닉스반도체라든지 현대중공업 태양전지공장,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등 대기업이 공장을 새로 짓거나 옮기게 된다. 17조원 돌파는 지난 2007년 10월 10조원을 돌파하고 이어 7개월만인 지난해 5월 15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5개월만의 쾌거로 충북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셈이다. 충북도의 1년 예산이 2조3천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투자 유치액수만 해도 충북도가 5년 정도 살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액수이다. 어제 협약을 맺은 유한킴벌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용품 공장과 연구소를 충주에 짖기로 해 상대적으로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북부지역에 활력소로 지목되고 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민선4기 전반기 성과가 도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구체화하고 2단계 지역전략산업 및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제천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연수타운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꼭 이뤄져야 할 현안중의 하나이다. 당초 충북도 등은 혁신도시를 분산 조성할 계획으로 정부에 이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무산되고 따라서 연수타운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 연수타운 조성은 정우택지사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서울에서 열린 연수타운 조성 설명회에는 2백군데가 넘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성공적 조성이 기대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자체 한 두곳이 의사 타진을 해 온 것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진척되고 안되고 있는 형편이다. 몸이 달은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위원회는 지난 8월 정우택 충북지사를 만나 연수타운 사업에 정부나 충북도 차원의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을 요구하며 충북도 산하 연수기관부터 제천으로 이전할 것을 주장했다.또 충북도가 정부종합공공연수원을 자체 설립하고, 정부산하 공공연수원을 제천연수종합연수타운 내에 적극 유치할 것도 요구했다.당시 조성위는 국회연수원 유치에 대해서도 "강원도의 경우 강원지사가 국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도와 고성군이 하나가 되어 올인하고 있다"고 비교하면서 "제천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
청주시의회가 지금 경기불황으로 인한 총체적 위기속에 저마다 앞날을 걱정하고 있는 마당에 한가롭게 독도를 찾아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고 온 것은 그 취지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시의도 맞지 않을뿐더러 목적도 분명치 않아 보인다. 고용길의장 등 15명의 청주시의회의원들은 22일까지 2박3일 동안 독도를 비롯해 경북도 수목원과 테라바노 포항 프로젝트, 대구 국제공항을 방문한다. 물론 독도는 우리 영유권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일테고 포항시는 도시관리 기법과 공원조성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명분이며, 대구공항 방문은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 논란속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여지긴 한다. 그러나 독도문제는 이미 지난 7월에 이슈화가 돼 정부 및 국제사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는 한편,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사회단체의 독도 지키기 운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지금은 분쟁의 중심에서 거의 비켜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국과 일본간에 영유권을 둘러싼 새로운 분쟁이 발생한 것도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청주시의회의 독도 방문은 세간의 이목을 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관광성 방문이라는 시각에서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물론 나
청주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05년 8월 청주-제주에 첫 취항을 한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LCC)인 한성항공이 잠정 운항중단이라는 사태에 이르른 것은 매우 안타까운일 이다. 그리고 청주국제공항으로 봐서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다. 2003년 회사를 창립해 이듬해 (주)충청항공 및 충청지역 항공추진사업단 발족과 함께 청주시와 업무협약 체결, 충청대학과 산학협력 체결하고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지목된 중단거리 전용 비행기를 띄운다는 점에서 도민들은 물론 관련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었다. 처음엔 하루 왕복 2편을 취항하다 2호기 도입이후 김포 제주 등 8편, 그리고 3,4호기를 들여온 다음에는 하루 24편을 운항하는 등 겉으로는 순조로운 듯 보였다. 그러나 취항 4개월만에 경영권 내분과 자금난이 겹쳐 일차 운항중단이라는 암초를 만나 이미지를 구기고 향후 존재감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번 한성항공의 운항중단 사유는 회사 발표를 빌면 유가 폭등과 환율 상승,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외부로 부터의 자금 조달에 실패해 누적 적자 해소와 임금 체불 등의 현안을 해소하기가 어려워진데 따른 극약처방이다. 한성항공이 그동안 나름대로 외국의
지난 10일부터 7일간 전남 여수 등지에서 개최된 제89회 전국체전에서 충북은 한자리수 진입이라는 당초 목표와 달리 12위를 차지, 지난 해 보다도 한 단계 떨어지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었다. 충북은 올 체전에 선수 임원 1천471명을 파견, 10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결과는 반대로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충북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9개 종합득점 3만5천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인접한 대전 ․ 충남과 비교하면 13위를 기록한 대전은 제쳤으나 금 55, 은 60, 동 88개 4만5천248점으로 5위를 기록한 충남과 비교하면 한참 뒤지는 성적이다. 경기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없이 대진 운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목표를 올려 잡은 주먹구구 식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전국체전에 앞서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장애인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이 거둔 성적과 비교하면 이번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장애인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당초 목표 8위를 무려 3단계 뛰어넘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애인 선수단이라고 해서 훈련에 필요한 돈 줄을 넉넉히 대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충북선수단은 장애인선수단이 거둔 성적과 비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성적 불
각종 문화예술 행사및 지역축제가 피크를 이루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지방을 순회하며 열리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가 오늘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과 시내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문화의 달은 지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후 매년 10월20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 운영해 오다 1999년 민간행사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흥과 정취를 나누고 있다. 문화의 날은 2006년부터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변경돼 치러지고 있기도 하다. 올해로 지방 순회 6번째인 문화의 달 행사는 소통-문화의 길 열다라는 주제로 문체부와 충북도, 청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데 문화를 통한 세대 간 화합의 장 구축과 지역 내 교육 ,문화발전 토대 마련, 청주의 문화 역사에 대한 현대적 조명, 예술인과 시민의 상호교감을 통한 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소통을 시킨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공식행사, 중심행사,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뉜 가운데 문화의 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 훈․포장 수여식과 문화선진도
당사자의 직위해제로 일단락 된 괴산 장연중 사태는 충북교육사의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인사권자의 판단 착오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잘 보여준 사건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 성희롱 파문을 일으켜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주라는 손해배상 판결까지 받았지만 도교육청이 지난 광복절 때 사면됐다는 이유로 당사자를 교장 발령을 내자 학부모들이 자녀 등교거부를 시키고 도교육청 항의 농성 등 벌였고 교육감의 행정조치 약속을 받고 되돌아간 이튿날 해당 교장의 출근저지를 벌이는 등 학부모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상황에서 인사위를 열고 관리자로서 등교거부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과 일련의 사안에 대한 포괄적 책임을 물어 최장 3개월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한다. 당사자인 교장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할 지 모르지만 세상은 법의 잣대를 뛰어넘는 상식이 우선되는 경우가 허다함을 전제로 교육계의 상처 회복과 장연중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부모들의 심정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도 교육청의 결정은 시기를 놓쳤다는 판단이다. 물론 인사권자인 교육감으로서 한사람의 명예와 교육식구로서의 정리를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