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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16 21:08: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각종 문화예술 행사및 지역축제가 피크를 이루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지방을 순회하며 열리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가 오늘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과 시내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문화의 달은 지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후 매년 10월20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 운영해 오다 1999년 민간행사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흥과 정취를 나누고 있다. 문화의 날은 2006년부터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변경돼 치러지고 있기도 하다.

올해로 지방 순회 6번째인 문화의 달 행사는 󰡐소통-문화의 길 열다󰡑라는 주제로 문체부와 충북도, 청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데 문화를 통한 세대 간 화합의 장 구축과 지역 내 교육 ,문화발전 토대 마련, 청주의 문화 역사에 대한 현대적 조명, 예술인과 시민의 상호교감을 통한 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소통을 시킨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공식행사, 중심행사,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크게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뉜 가운데 문화의 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 훈․포장 수여식과 문화선진도를 표방하는 충북도의 문화헌장 공표식 등이 기념행사를 빛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수십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3일 동안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게 된다.

이렇게 직지의 본향 청주에서 정부 행사가 열리는 것을 감안 할 때 행사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동참에 달려있음은 자명하다. 지금 우리나라 안팎의 경제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문화니 예술이니 하는 말이 배부른자들의 유희이고 그들만의 잔치로 시야에서 빗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평소 지역의 대소 문화예술 행사는 일반인의 참여보다 관계자들의 행사로 치러지는 것을 수없이 목격해 온 바 일견 서민들의 외면 심리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역으로 우리네 살림이 팍팍해 질 수록 한켠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호재가 바로 이러한 문화예술의 참관과 관심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특히 이번에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함께 의미와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더 더욱 동참을 권유할 만하다. 예컨대 19일 오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시민 4천여명이 참여해 장관을 이룰 청주줄다리기는 88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우리의 민속놀이로 줄길이만 200m나 되는 대형 볼거리가 될 것이며 광장문화제, 아트페어 등 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 보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행사 들이다.

이 행사에 이어 21일부터 11일 동안 열리는 제50회 청풍명월예술제에도 눈을 돌려보면 좋을 것 같다. 󰡐걸어온 반세기 펼쳐갈 50년󰡑 이란 주제로 충북예총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의 달 행사 열기를 이어 각 시군의 예총들도 연극, 무용, 음악 등 프로그램을 가지고 대중과 같이 즐기는 일정에다 반세기 특별행사로 경축전야제와 특별전시회, 타임캡슐 매립 등 이 열리게 되는 등 예전과는 분명 다른 품격을 내세우고 있느니 만큼 문화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 향상을 외치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삶의 질은 경제력 증대에 좌우되지만 소프트웨어로 보면 없는 가운데서 찾는 생활과 마음의 여유일 것이다. 낙엽이 옷을 바꿔 입고 하늘은 푸르러만 가는 이 가을에 문화예술의 풍성한 행사의 바다에 한번 쯤 풍덩 빠져보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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