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와 청주시 의회가 요즘 시끄럽다. 며칠 전, 도의회 예결위원장실에서는 욕설 섞인 막말이 새어나왔다. 선후배 의원 간의 말다툼이었다고 하나 언사에 모범을 보여야 할 의원들이 시정잡배와 같은 막말을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신분에 걸 맞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원들은 주민이 직접 선출한 주민의 대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해외연수 보고서 대필로 망신살이 뻗힌 청주시 의회는 또 체면을 잃고 있다. '청주시 예산 조사특위' 구성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예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의견이 다른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의회에서는 어떤 특정 사항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예가 아주 많다. 정 반대되는 의견이 대두되어 설전을 벌이는 것도 의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문제는 그런 의견이 의회에서 제시되었을 때,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고 의원 개인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야 함에도 불구, 당론으로 채택하며 당 대 당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시 의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립은 지난 10일 시의회를 통과한 '청주시 예산 조사특위'에서 시작됐다. 이
지난 11월 말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 여파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결국 경북지역 방역망을 뚫고 경기도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살 처분한 축산농민들은 시름에 잠겼고 방역당국은 당국대로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한 초 긴장상태로 돌입했다.경북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구제역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철통방역 강화를 하고 있지만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여기에 엎친데 덮쳐 전남과 충남에 조류독감까지 발생한데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신종플루 발병으로 휴학까지 하는 등 12월 한 달은 방역 및 보건당국이 비상상태다.전국이 구제역에 조류독감, 신종플루까지 겹치자 행사를 취소하는 자치단체도 나타나고 있다.충남 서천군은 지난 13일 철새 탐조투어를 취소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이에 앞서 서산시 역시 천수만 철새탐조투어를 취소했으며 경북 구미시는 구제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돼지고기 브랜드네임 공모 심사결과 발표를 연기했는가 하면 새마을지도자대회와 한마음다짐대회도 취소했다. 그러나 영동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2010 곶감축제를 강행한다.이미 예산을 집행한데다 철저한 방역을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충북도내에서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천륜·인륜을 저버린 끔찍한 범죄가 연이어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12일 새벽 보은에서 휴학중인 10대 대학생이 교제중인 여자 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조부모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5일에는 청원군에서 형과 오송 역세권 개발에 따른 보상비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동생이 흉기로 형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얼마전에는 부부싸움 끝에 부인이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매 숨진 사건이 있었다. 참으로 참담하고 답답한 노릇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7~2009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모두 1천98명이 가족구성원간의 다툼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중 가정폭력이 977명(88.9%), 존속상해 55명(5.0%), 존속폭행 45명(4.0%) 순으로 나타났다. 존속살해도 21명(1.9%)에 달했다. 가정은 언제나 가장 편하고 안전해야 하는 장소다. 그런데 오히려 가정에서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자주 다뤄지다보니 이제 '도덕 불감증'을 넘어 '인명경시'풍조로 확대될까 두렵다
세종시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더불어 충청권이 요동치고 있다.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주민들이 제2수도권 입지 구축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세종시 도시 범위는 세종시설치특별법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5.4배나 넓어졌다. 당초 '예정지역'에 논란을 거듭했던 '주변지역'까지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세종시 면적은 서울시의 80% 수준에 육박하게 됐다. 세종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등장한 '수정안'으로 인해 도시 건설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늦어졌다. 하지만 설치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시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때문에 충청권의 제2수도권 발전 가능성은 더 커졌다. 충청권이 세종시 건설과 함께 새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종시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가동, 경부고속철오송역 개통,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충주 기업도시 및 음성·진천 혁신도시 조성 등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청권은 지형적으로 한반도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도 어쩐 일인지 항상 주변지역에 머물러 왔다. 그러다 보니 약세도를 면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적 영향력도 항상 수도권이나 영·호남의 뒷전이
충청권이 새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세종시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더불어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가동, 경부고속철오송역 개통,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충주 기업도시 및 음성·진천 혁신도시 조성 등이 충청권의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이른바 충청권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충청권은 지형적으로 한반도의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도 어쩐 일인지 약세도를 면치 못해 왔으며 정치적 영향력도 수도권이나 영·호남의 뒷전이었다. 그런 처지에 놓여있던 충청권이 일대 변신을 하여 오는 2012년이면 '제2의 수도권'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충청권 발전의 호기는 여러 번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대 지각변동을 겪기는 처음이다. 유사 이래 최초로 맞는 좋은 기회다. 그 변화의 선봉에 있는 것은 아무래도 세종시이다. 지난 수년 동안, 행정수도~위헌~행정중심복합도시~기업중심도시 수정안~수정안 철회라는 굴곡의 터널을 지나온 세종시는 지난 8일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구역, 사무범위 등을 담고 있는 세종시 설치법이 그간의 논란을 잠재우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내년 3월8일 이후 시행케 됐다.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의당면·반포면·장기면, 그리고 청원군 부용면을
조화(弔花)를 둘러싼 장례식장 및 관련업자의 횡포를 보면서 천상병 시인의 시집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이승에서 돈의 노예가 되어 아등바등 살다 생을 마치면 거기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저승길을 가야 할 텐데 이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모든 집착을 훌훌 털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노자 돈이 만만치 않다. 유족이 짊어져야 할 그 부담에 편안히 눈을 감기도 힘든 세상이다. 예전에는 상여에 돈을 걸고 무덤을 조성하며 회 다지를 하는 작업 등에 팁이 나오지 않으면 작업이 더디었다. 망인을 둔 상주의 슬픔이 큰데 그 아픔을 헤아리지 않고 애를 먹이는 이런저런 행위는 애교로 보기엔 너무 지나친 악습이다. 여간해서 상여를 쓰지 않고, 상(喪)을 당하면 집 대신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 될 정도로 장례의 문화가 바뀌었지만 상주를 골탕 먹이는 일은 변신만 했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장례식장의 조화 재사용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조화가 재사용 된다는 사실은 거의 공개된 비밀이다. 한번 사용한 조화를 폐기치 않고 꽃집을 경유하면 감쪽같이 새 조화로 둔갑하여 아무런 항의 없이 상례
요즘 청주시의회가 시끄럽다.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시예산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치열하다.민주당은 당소속 9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 건을 놓고 지난 7일 전격적으로 당론으로 채택했다.민선 4기 청주시예산이 파탄이 난 배경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전임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는 것이라며 특위구성에 반발하고 나섰다.급기야 특위구성문제는 10일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당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뜻대로 특위구성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특위가 구성되면 내년 3월까지 장장 3개월간 2007년부터 올해까지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세입부분 전반, 시금고거래 및 현금관리 전반, 선거용예산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이라고 한다.게다가 남상우 전 시장까지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한마디로 특위가 본격 구성돼 가동되면 민선 4기 청주시의 예산 집행 전반적인 상황이 낱낱이 공개된다.이러한 특위 활동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쪽도 있지만 반대하는 쪽도 분명히 있다.찬성하는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이 뒤뚱거리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범 충청권 과학벨트 추진협의회'라도 구성해 지역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법안은 173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172, 기권 1인으로 가결 됐다.과학벨트 추진의 법적 근거가 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2월 국회에 제출된 뒤 22개월째 계류돼오다 이날 통과된 것이다.과학벨트는 당초 세종시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입지가 무산됐다.이후 지역 정치권에선 과학벨트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 특별법에 충청권 입지를 명기해야 한다고 줄곤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선 특별법 통과, 후 입지 선정'이었다. 결국 국회가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충청권 입지는 명기되지 않았다. 과학계는 정부가 과학벨트의 핵심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분리해 개별 입
음성군이 비수도권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역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부설 지역경쟁력센터가 매년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시·군)을 대상으로 벌이는 지역경쟁력지수(RCI) 평가에 따르면 그렇다. 진천군이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경제력 지수는 주민소득 수준, 산업구조, 지자체 재정력 등을 종합 평가한 항목이다. 지역의 현재 경제력을 보여주는 정확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음성군과 진천군의 1,2위 선정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음성군은 지역 개발과 기업 유치 등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진천군은 '생거진천 쌀'을 테마로 지역 농업개발을 기획했다. 맞춤비료 개발, 쌀 상표 개발, 다양한 논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 등 지자체와 주민의 협력과 정교한 기획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단양군은 비록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공간자원을 문화관광산업 등으로 연결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간자원 지수는 녹지, 문화재 등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등을 포함한 지표로 해당 장소가 지닌 매력도를 나타낸다. 영동군은 지역 내 경제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포도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초겨울로 접어들며 구제역이 발생하여 축산 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제역이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지는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여러 혈청형이 있으며 이 혈청형에서 다시 80여 가지 아형으로 분류된다.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 등과의 접촉에서 순식간에 전염이 되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되면 축산농가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까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력이 높고 송아지는 성우에 비해 폐사율이 높으며 젖소에서는 착유량이 절반으로 줄고 임신우는 사산을 초래하기도 한다. 구제역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변형이 많기 때문에 방재를 어렵게 한다. 우리나라에선 감염 가축, 또는 감염우려지역에 대한 가축 살(殺)처분과 함께 생석회 등 소독약으로 소독을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특히나 구제역은 국가 간에도 전파되는 전염되는 질병이어서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이번에 발생한 안동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부으며 건설한 개신고가차도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8년 10월, 교통상습체증 구간인 개신오거리 일대에 281억2천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길이 740m, 폭 17.5m, 교량길이 299.4m, 옹벽 400.6m 고가 차도를 임시 개통했다. 최종 준공일은 내년 5월이지만 교통난을 덜기 위해 지난 30일 임시 개통한 것이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개신오거리 일대의 상습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임시 개통 당일, 이 일대는 교통 혼잡으로 북새통을 치렀다. 물론 임시 개통한다는 소식에 다른 곳으로 우회하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개신고가차도가 교통체증 해소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장사진을 친 차량의 행렬은 일대를 거대한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분평동~사창사거리 방면이 정체되어 사창사거리까지 막히는가 하면 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에선 끼어들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가차도 측면도로를 타고 성화동 방면에서 좌회전한 차량과 모충동 방면에서 우회전한 차량이 고가 차도에서 내려온 차량들과 합쳐지면서 툭하면 뒤엉키고 있다. 기존의
2012년 4월 총선을 앞둔 남부권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여의도에 도전하는 충북지역 유력인사들의 물밑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올해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12월이 지나면 내년부터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된다.이 때문인지 이미 옥천에 유력인사들이 거처를 마련했는가 하면 일부는 사무실까지 내는 등 총선 출마준비에 돌입한 분위기다.이들 인사들은 수개월 전부터 주말이면 지역에 내려와 애경사는 물론이고 행사장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아예 평일에도 지역주민들과 접촉하며 동향을 파악하는 등 출마를 위한 저울질을 하느라 동분서주 하고 있다.이렇듯 남부권 총선이 조기과열로 가는 양상을 보여 일부 뜻있는 주민들은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현재 발 빠른 물밑행보를 보이는 인사는 보은에 1명, 옥천 2명, 영동 1명 등 드러난 정치선량들은 4명이다.이밖에 거론 되는 인사들을 합하면 5-6명 선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남부권은 현재 이용희(자유선진당 5선)의원의 정치적 텃밭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하는 등 50년이 넘도록 정치애정을 쏟으며 공들여 온 선거구다.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차기 총선 출마여부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항간에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