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12.07 16:26: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이 비수도권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역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부설 지역경쟁력센터가 매년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시·군)을 대상으로 벌이는 지역경쟁력지수(RCI) 평가에 따르면 그렇다. 진천군이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경제력 지수는 주민소득 수준, 산업구조, 지자체 재정력 등을 종합 평가한 항목이다. 지역의 현재 경제력을 보여주는 정확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음성군과 진천군의 1,2위 선정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음성군은 지역 개발과 기업 유치 등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진천군은 '생거진천 쌀'을 테마로 지역 농업개발을 기획했다. 맞춤비료 개발, 쌀 상표 개발, 다양한 논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 등 지자체와 주민의 협력과 정교한 기획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단양군은 비록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공간자원을 문화관광산업 등으로 연결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간자원 지수는 녹지, 문화재 등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등을 포함한 지표로 해당 장소가 지닌 매력도를 나타낸다. 영동군은 지역 내 경제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포도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창의성과 연계협력을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결국 인재 육성과 유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 기초단체들을 예로 봐도 틀리지 않는다. 대부분 두뇌 유출과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스스로의 역량을 통해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쟁력이 뒤처지는 지역은 인재 육성과 지역리더 역량 강화 등 체계적인 인적자원 개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다.

현대의 발전속도는 WTO체제하에서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 세계화, 국제화, 정보화 추세는 이미 사람과 자본의 단순한 이동을 넘어섰다. 국가와 지역 경계가 없는 말 그대로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한 마디로 무한경쟁 시대다.

도내 각 지자체들도 각각의 훌륭한 시설, 청정 자연환경, 고유한 문화, 파격적인 제도적 지원, 숙련된 인적 자원, 차별화된 기술력 등으로 경쟁하고 있다. 물리·사회문화·정책적 잠재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른 도시와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사람이 최고의 가치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재 없이는 모든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사한 조건에서도 절대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고유성과 매력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고해야 선택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지역의 고유성이나 가치를 브랜딩 하는 것 역시 사람이다.

이제 충북의 지자체들은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가치를 창조해 고유하고 차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 담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빨리 해야 한다. 지역 브랜딩이란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한 마디로 내 지역을 '선호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살고 싶은 곳', '여행가고 싶은 곳',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변화가 곧 살길이다. 그 게 곧 그 지역의 가치다. 그 가치는 사람이 만든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