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제목이다. 이 드라마는 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를 보게 되면 모든 문제는 불신으로 인한 오해와 의심 그리고 확신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음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의 내용처럼 서로를 불신하기도 하는데, 그 불신이 오해와 의심으로 발전하게 되면, 결국 오해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게 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라는 드라마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신으로 인한 오해와 의심 그리고 확신이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유교에서 오륜(五倫)의 덕목 중 하나가 붕우유신(朋友有信)이다, 여기서 붕우를 한자의 자구(字句)대로만 해석하면 친구를 말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사회적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확대해석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붕우유신은 사회적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신(信)이라는 의미이다. 신(信)이라는 한자는 사람(人)과 말(言)의 조합으로 결국 믿음은 사람의 말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라는 드라마에서 아빠
핀란드 영화 '겨울 전쟁'(The Winter War. 감독. 페카파리카. 1990)은 1939년 핀란드와 소련의 105일간 처절한 전투를 소재로 삼은 것이다. 혹한기 소련군의 침공을 막아 낸 핀란드 군인들의 숭고한 용기와 투지를 담았다. 이 전쟁은 스탈린이 핀란드 동부 영토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침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슷한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소련 침략군은 남부지역 출신들로 구성되어 혹한에 무기력했다. 이 결과 스탈린은 부대를 교체, 겨우 체면을 살리고 원하는 영토를 얻는 선에서 핀란드와 강화조약을 체결했다. 이 전쟁 후에도 소련은 1942~1944년까지 핀란드를 공격하지만 큰 피해를 입었다. 많은 소련 장정들을 희생 시킨 전쟁치고는 얻은 것이 별로 없었다. 기병이 주축이었던 몽골군은 1240년 겨울 헝가리와 폴란드 접경까지 쳐들어왔다. 혹한에는 상대국 전사들이 제대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몽골군은 파죽지세로 1241년 3월 헝가리 영토로 진입했다. 이때 오스트리아 지원군이 합세하여 몽골군 척후부대와 싸워 쉽게 승리를 거뒀다. 몽골군은 겨울을 틈타 다시 1285년
[충북일보] 충북의 건설경기가 여전히 암울하다. 올해 충북도내에서 폐업하는 건설사가 계속 늘고 있다. 충북의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전국 도(道)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다. 지방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까지 전국에서 부도를 낸 건설사는 23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사업부도 비중이 높다. 다행히 충북지역의 부도건설사는 한 곳도 없다. 그렇지만 10월 29일 기준 충북도내에서 폐업한 건설사는 종합공사업체 14곳, 전문공사업체 103곳 등 117곳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충북의 폐업신고 건설사 77곳(종합 11곳·전문 66곳)보다 4개월 사이 40곳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문공사업체의 폐업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사업을 접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경기전망에서도 충북의 건설경기 앞날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 72.7보다 12.7p 하락한 60으로 전국 도(道)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집안싸움 중이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6%이고 부정평가는 71.4%였다. ***여권은 집안싸움에 분열 이보다 더 나쁜 결과는 25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로 대통령 지지율 20%가 나왔고, 지난 9월에도 20%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의료 대란 등에 있는 것으로 보면서 TK, PK뿐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대를 간신히 지키는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위험한 국면이며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정상적 국정수행이 불가능한 최저 지지율을 30%대 붕괴로 보고 이 선이라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지금 여권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면담을 한 이후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친 윤석열 계와 친 한동훈 계로 편을 갈라 날이 갈수록 분열을 거듭하고 있으니 실상은 권력
경부고속도를 달리다 보면 '대전IC~옥천IC~영동IC~황간IC~추풍령IC'을 거쳐 김천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황간이 영동보다 남쪽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영동읍이 황간면소재지보다 남쪽에 위치하는 것을 알고 놀라곤 한다. 황간면은 지금은 영동군에 속해 있지만 옛날에는 영동군과 대등한 '황간현, 황간군'이었고, 반야사, 월류봉, 노근리 평화공원 등 볼거리도 많이 있다. 고려시대까지는 경상도에 속해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 1413년(태종 13)에 충청도로 이관해 청주목에 속하게 하였다. 1593년(선조 26) 현감 박몽열(朴夢說) 등이 진주 왜적과의 싸움에 나가 한 사람도 살아오지 못했으므로, 황간현을 없애고 청산현에 부속시켰다가 1621년(광해군 13)에 다시 독립시켰으며 1895년 공주부 황간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896년 충청북도 황간군이 되었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황간 지역을 '소라현(召羅縣)'이라 했다는데 '소라(召羅)'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소라라고 불렀을까. 민간어원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 올갱이(다슬기)가 많이 나서 소라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아마도 음의 유사성에 맞추어 만들어낸 민간어원설로 보인
우리 집 작은 뜰에 가을이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노란 미역취, 보라색층꽃, 한라돌쩌귀, 분홍색과 흰색의 구절초, 진한 향을 가진 보랏빛 꽃향유, 샛노란 섬감국, 코발트빛 잔대를 바라보며 꽃빛깔처럼 고운 가을 향기에 젖는다. 작은 뜰에서 맞이하는 가을은 볼품은 없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그곳에는 계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질서 있게 오가고 자연의 섭리가 조화롭게 진행된다. 그 소박한 모습에 분주한 일상에 지친 마음이 옹달샘처럼 맑아진다. 진한 가을향기는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다. 가끔 잠자리도 날아든다. 들꽃들은 봄부터 자라 작은 싹을 틔우고 계절에 맞게 꽃을 피우고 벌에게 꿀을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은 아름다움을 동반하며 사색과 섬세한 바라봄으로 삶을 이룬다. 한두 포기 뜰에 심은 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기를 늘리고 가을 뜰안을 화사하게 연출한다. 가을 하늘보다 더 파랗게 핀 잔대, 가을꽃들의 청초한 모습은 화장하지 않은 맑은 소녀의 얼굴 같다. 벽에 붙은 담쟁이의 작은 잎도 어느새 고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계절만큼이나 화려한 색이다. 초록으로 여름을 벽에서 강인함을 보이더니 찬바람에 어쩔 수 없이 화
부동산이 거래는 다른 재화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고 많은 법률관계와 함께하므로 신중을 기하고 다방면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동산 거래 시 사전에 확인하면 보다 더 안전하고 유익한 부동산 확인 관련사이트를 소개해본다. 1. 국토교통부 브이월드 부동산중개업 조회 당사자간 직접 거래하는 비율보다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한 중개거래가 훨씬 많다. 부동산 경험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부동산 전문가인 개업공인중개사에 중개를 통하게 된다. 개업공인중개사의 거래는 부동산 거래사고의 과실이 개업공인중개사에게 있는 경우 책임을 지게 됨은 물론 전문적인 자격시험을 통한 부동산 관련 법률지식이 기본이므로 부동산 중개를 업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무등록 중개업자의 중개행위나 중개보조원의 중개행위는 그렇지 않기에 정식으로 등록된 중개업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확인하는 곳이 바로 브이월드 부동산중개업 조회이다. 시·군·구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어 무등록 중개업자를 피할 수 있으며, 중개보조원인지도 확인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영업상태와 행정처분의 유무까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중개거래 시 사전에 확인하면
문광지의 만추 한상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막바지 노을을 투덜대던 은행이 물의 명치로 떨어진다 텅 텅 터더덩 하필 소리가 차갑다 품었던 바람 놓아주고 푸른 눈물마저 놓아주고 죽도록 비문의 육필로 살다 살기 위해 녹스는 가을을 써레질하다 겉옷에 쌓인 먼지를 탈탈 털어내는 무구한 연민들 발가벗는 수직의 해탈이 농익은 수심보다 깊다
[충북일보] 청주시와 충북도가 청주 대현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8일 열린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구상하고 있는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조성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 시장은 충북도가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청주시와 협의도 없이' 독자적으로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조성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의 청주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조성 목적은 침체된 청주 원도심 활성화다. 하지만 방법에서 청주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자치단체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북개발공사가 구상 중인 청주 랜드마크 광장조성 종합계획은 사직대로 상당공원~청주대교 구간 왕복 4차선을 없애고 공원과 주차장, 광장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 다음 상당로, 대성로, 우암산로, 남사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는 내용이다. 청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성안동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육거리종합시장~코아루휴티스 행정타운 일대를 새롭게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남주남문 가로주택정비사업, 성안동 도시재생사업,
[충북일보]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노래가 있다. 가수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이다. 이 곡이 발표된지 얼추 40년이 됐지만 지금도 시월의 마지막 날 즈음이면 이 노래는 각종 방송을 타고 흘러나온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연인간 애절한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지만 이 노래는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로 오랜 세월 자리매김해왔다. 40년전 노래가 요즘 MZ세대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기성세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기억 저편 추억의 편린을 떠올리기도하고, 가을이 무르익음도 자연스럽게 안다. 일종의 '가을 전령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가을은 여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느낌을 주는 계절이다. 가을은 또 풍요와 결실의 상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을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며 즐긴다.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대비한다. 이처럼 가을은 여름과 겨울 중간의 쉼표로서, 덥고 추움의 완충역할을 하면서 누구나 사랑하고 설레는 계절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런 소중한(?) 가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예기치 못한 기상변화가 극심해지면서 가을이 실종되고 있다. 지난
우리 DF버스킹팀은 우연히 단양 베니스호텔 앞에서 버스킹 공연하러 갔다가 소금정공원 달맞이포차에서 버스킹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들어와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웅비의 탑 무대에서 버스킹을 했다. 달맞이 포차에서 판매하는 해물파전, 골뱅이무침, 돼지 곱창볶음, 양꼬치, 마늘 육전, 빨간오뎅, 소떡소떡 등 맛있는 음식의 향연에 빵빵 터지는 버스킹은 흥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소금정공원으로 모이게 하는 천혜의 준비된 장소였다.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는 관객이 자유롭고 편하게 앉아 머물며 관람할 수 있는 버스킹에 최적화된 무대였다. 처음에는 모르는 신청곡도 많고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도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노래를 불렀는데 점차 신청곡을 받다 보니 관객이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듣고 싶은 노래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들이 많이 플레이리스트에 생겨났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다 보니 '단양 버스킹 1호 팬클럽'도 생겼고 관객과 소통하며 진행하는 시스템이 달맞이 포차에 딱 맞는 무대가 됐다. 특히 제천과 단양을 오가며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피와 살이 돼 우
얼마 전 대전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충남지역 시비 탐방'을 다녀왔다. 가이드로서 동행하였다. 으로 널리 알려진, 정훈 시인의 모교이기도 한 대전의 삼성초등학교에 시인 20여 명이 집결했다. 충남 부여에 있는 신동엽의 생가와 신동엽문학관, 강경상고와 논산시민운동장에 있는 박용래, 김관식 시비, 논산 연무읍에 있는 김관식의 생가 등을 탐방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먼저 들른 곳은 신동엽의 생가와 신동엽문학관이다. 여러 번 온 곳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신동엽 시인의 삶과 문학에 대해 점점 알아가면서 안 보였던 것들이 조금씩 더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리라. 신동엽문학관을 둘러보기 전, 신동엽 생가 옆에서 대전 시인들에게 신동엽 시인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시인이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많이 활동하고 그곳에서 작고하였지만, 그가 고향인 충남 부여를 얼마나 사랑했고, 충청도 문인들을 얼마나 신경 썼는지를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먼저 소개한 이는 지난봄에 작고한, 대전문학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고문인회고전 - 백강 조남익 편'의 주인공인 조남익 시인이다. 그의 중형(仲兄)인 조남중과 전주사범학교 동기인 신동엽은 조남익이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설 피해 신고는 1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교통사고 5건 △수목 전도 3건 △낙상사고 1건 △전신주 전도 1건이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 인근에서 차량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3)씨 2명이 눈과 가슴 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고, 운전자 B(40)씨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분 뒤 반대 차선(제천 방면)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쳤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에선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져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청주국제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연된 항공기(출발·도착)는 23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에는 평균 5.7㎝의 눈이 내렸다.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진천(광혜원) 14.7㎝ △음성(금왕) 11.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전광역시와 충남도의 통합 논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번 양 지자체의 통합 논의로 인해 대전, 충남, 충북, 세종 4개 시·도에서 공동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연합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표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최근 광역행정통합 노력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나아가야할 길"이라며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공동선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선언에 대해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며 "이들의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지자체의 통합논의를 사전에 몰랐느냐'는 비판여론을 의식하고 한편으론 대전·충남의 통합이 충청권 광역연합 완성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심내가 포함된 발언으로 보인다. 이후 발언에서도 김 지사는 "당장 올해 12월18일 출범하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권 광역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안착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결집해
[충북일보] 청주지역 4개 구(區) 중 흥덕구가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고, 서원구는 낙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청주시 균형발전사업 추진 현황과 개선 방안' 자료를 통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간 각종 지표를 비교해 볼 때 흥덕구의 발전수준은 1.104로 집계됐다. 기준치 0보다 많으면 발전을, 0보다 적으면 퇴보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서원구의 경우 -1.243으로, 10년간 청주지역 전체 구 중 가장 낮은 발전수준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발전정도를 인구와 생활 부분으로 나눠서 분석했다. 인구부문은 인구변화율과 인구밀도, 노령화 지수를 변수로 잡았고, 생활부문에서는 시장접근용이성, 행정관서·금융기관 수·서비스업 사업체 수, 의료기관 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등을 고려했다. 여기에 교육과 주거환경, 지역경쟁력, 교통 등도 각 구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여겨 볼 부문은 올해 각 구별로 진행된 청주시의 시책 수와 예산의 차이였다. 상당구에서는 31건의 시책이 추진됐고, 흥덕구 19건, 청원구 18건, 서원구 16건 순이었다. 예산적으로도 청원구에는 71억3천만원이 투입됐고, 상당구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