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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0.30 14:29:45
  • 최종수정2024.10.31 09:02:20
문광지의 만추
      한상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막바지 노을을 투덜대던
은행이 물의 명치로 떨어진다

텅 텅 터더덩

하필
소리가 차갑다

품었던 바람 놓아주고
푸른 눈물마저 놓아주고

죽도록 비문의 육필로 살다
살기 위해 녹스는 가을을 써레질하다

겉옷에 쌓인 먼지를
탈탈 털어내는 무구한 연민들

발가벗는
수직의 해탈이
농익은 수심보다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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