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이 순 도적눔덜 김동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사장님쪽파씨값이을마유,범바위골석씨말맛이뭉툭하다,요새는안사요,장마철이라보관하느라고생만하거든요,그런데전에을마에쌌나유,Kg에1.500원,유리문짝에오천원이라고대문짝만허게붙었잖어유,그건우리가파는값이지요.에라이순도적놈삐끼먹어두엔간치삐끼처먹어라,도적놈장사꾼정치하는놈한저울에달아도동급이라하더라만,농사꾼괄씨허다가은젠가피눔물흐리고,복장칠날오고말거여, 고럼
어머니 정진헌 충북시인협회 이사·건국대 교수 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다 접시와 컵 그릇 뒷면에 물때가 보인다 뜨거운 물에 담근 후 철 수세미로 물때를 문지른다 무관심만큼 녹슨 스텐 설거지건조대도 함께 깨끗하게 닦는다 어머니의 고달픈 삶 저편에 켜켜이 찌든 물때 무심한 자식은 바쁜 나날 속에 모르고 살아왔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항상 가득 담겼던 그릇과 접시들 그 뒤편에 왜 그리도 때가 찌들어 지워지지 않았는지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부끄러움을 나는 그렇게 잊고 살아왔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하는데 왜 어머니의 뒷모습만 보이지 않았는지
행복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편집주간 가끔 나에게 날궂이하자며 전화를 걸어 주는 벗 한 잔 술이 뽀얗게 기다리고 있어서 좋다 지난봄이 연둣빛으로 아름다웠다고 내가 말할 수 있고 팔랑팔랑 뒹구는 단풍잎이 내 발등을 간질였다고 말할 수 있어 좋다 파란 새끼 고양이가 차 밑으로 나를 피해 숨어드는 것을 보고 멈칫멈칫 나의 존재를 알아봐 줘서 좋다 소소한 일상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큼직하지 않아도 나는 행복하다
뿔난 할머니 운서 김건휘 충북시인협회 회원 이놈의 날씨 참말로 짓궂다 지랄 염병 퍼질러 내리더니 우리 감나무까지 말려 죽이네 투정하며 던진 낙엽 쓸던 옆집 할머니 구수한 사투리 명시보다 서정 민요로 들린다 하기야 비단 감나무뿐이겠는가 푸석해진 것들의 반란 느낌의 혁명 급격한 섭리 위치가 바뀌는 요즘 덩달아 뒤따르지 않으려고 별짓 다 해도 같은 무리에서 산다 어이 아줌마 빨래 후딱 걷어 호랑이 놈 발정으로 쏟아부을 테니 한 시간 후 비가 내렸다.
오늘은 설경 이의희 충북시인협회 사무차장 나무가 가장 가벼워지는 겨울 나무는 꽃도 잎도 꿈조차도 가슴에 품고 키운다 겨울은 가끔 나무를 못 본 척하기도 하고 따사로운 햇살로 나무의 속살을 간질이기도 하고 오늘은 푹푹 눈을 날리어 나무에 잠을 깨우기도 한다 온통 눈 세상 나무와 겨울이 만든 설경 속에서 봄 그림자, 하늘거린다
직지 혼 무심천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아라, 저 은유의 몸짓에 들리는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흐르는지 천년의 혼이 깃든 청정한 물줄기여. 도심 한복판을 저토록 갈무리하듯 흐르나니 선과 악의 구분인가? 비움과 채움의 합수인가 몹쓸 짓 우리의 참회인가 남자와 여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의 사슬처럼 저것은 분명, 아름다운 공존이다. 무심히 무심히 흐르는 고요한 수행의 나래여. 그대 보았는가, 들리는가 저 은밀한 사랑과 포옹을 조근조근 쟁여와 들려주는 신비의 노래를 고요를 딛고 피어나는 저녁노을에 욕심도 꾸밈도 벗어놓고 마음 헹구어 씻어놓고 차디찬 홀몸이 되시라 하늘을 우러러 깊어지는 무심의 갈대 은빛 너울 일렁이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홀로 저무는 그대는 노을빛에 눈물을 적시겠지. 온 생애 그대만을 위해 살아온 일신 또 일신 흘러온 무심천처럼 스스로 다독이며 다시 태어나는 무언의 그 옛날 흥덕사의 풍경소리처럼. 울어라 노아라 외쳐라 외마디 언어로 침묵의 천 년을 부르짖듯 흐르고 흘러 그대에게 가고 싶다 직지 그대, 귀환의 그 순간까지
햇볕 놀리지 마라 김경인 충북시인협회 부회장·충주지회장 햇볕이 놀고 있단다 빈 빨랫줄도 직무유기감이고 빨랫줄 놀리는 것도 우리네 게으름이라고 볕이 샐까 아까워서 틈없이 널어 놓신다 락앤락통들이 일광욕하는 날 담겼던 흔적을 속속들이 날리고 중독성이 있는 개운한 반응에 옷에 배인 잡다한 일상들을 털어 내신다 굽은 허리처럼 늘어진 빨랫줄이 삶의 무게가 버거웠을 종갓집 맏며느리 닮았는지 휘청거리는 바지랑대를 다시 곧추세워 놓으신다 햇볕 놀리지 마라! 언젠가는 눈물 시린 그리움으로 다가올 텐데 햇볕 나는 많은 날을 난 어떻게 감당할까 양팔 벌려 온몸으로 받아 안고 엄마 생각하겠지
허수아비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이사 단양문인협회 회장 내 가슴이 허한 것은 그가 바람으로 있기 때문이오 내 눈이 휑한 것은 그를 바라보았기 때문이오 내 걸음이 휘청이는 것은 그에 갈 수 없기 때문이오 허하고 휑하여 휘청이며 논밭 두렁에 탄식할 때 이랑은 그 말 묵묵히 들었소 귀뚜라미의 귀와 풀벌레의 눈으로 씨알의 소리에 열매는 거룩한 이름 눈물겨운 땅 빈 들판에 슬픈 꽃은 더 향기로우니 알곡 여물어 고개 숙일수록 네 덕 빈 쭉정이는 내 탓이오
가슴에서 피는 꽃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아픈 마음이 시리거든 그대로 두어라 그곳에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지 말라 눈물이 하나의 문이라도 그대로 멈춰라 가진 것 쏟아내면 무슨 힘으로 일어서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외로움은 외로운 데로 그대로 두어라 시간이 다가오면 가슴에서 하얀 날갯짓 하며 피어나리라
해바라기 이은석 충북시인협회 회원 난 네가 나만 바라보는 줄 알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데 뭐야 난 여기 와 있는데 넌 여전히 거기쯤 서성이고 있구나!
[충북일보] 봄이 오면 음성군의 벚꽃 명소들이 벚꽃 향연을 펼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생극면 응천십리벚꽃길, 감곡면 청미천 벚꽃길 그리고 맹동면 윗맹골 수변공원 등 음성의 벚꽃 명소들이 상춘객들에게 화사한 봄 풍경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먼저, 응천십리벚꽃길은 총연장 3.5㎞에 걸쳐 벚꽃이 만개하는 곳으로 생극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 곳은 2007년부터 벚꽃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으로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10리에 걸쳐 벚꽃 터널을 이루는 응천벚꽃길은 시작점인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고, 중간중간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출렁다리의 유리 바닥은 하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만들어져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오는 5일에는 생극응천십리벚꽃길보존회(대표 김기헌) 주관으로 제3회 '생극응천십리벚꽃길 걷기대회'가 열려 가족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감곡면 청미천 벚꽃길은 음성군의 대표적인 벚꽃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미천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약 3㎞에 걸쳐 하얗고 분홍빛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