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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작가, 내달 6일까지 'Bad drawing'전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 2, 3전시실

  • 웹출고시간2017.06.26 15:38:31
  • 최종수정2017.06.26 15:38:31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에서 'Bad drawing'을 주제로 김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충북일보] 20여 년 동안 드로잉에 전념해 온 김을 작가가 'Bad drawing(나쁜 그림)'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오는 7월 6일까지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및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드로잉, 페인팅, 사진, 입체 등) 16점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서는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 페인팅 작품 6점, 3전시실에서는 drawing installation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굳이 구별한 것은 드로잉에 대한 개념의 혼란을 피하고 일반적인 분류를 따르기 위함이다.

drawing installation 작품은 보여 지는 방식의 다양성과 그 장소성을 강조해 표현했고, beyond the painting 작품은 그림의 이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그림의 표면에 집착하기보다 그림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진실과 이면의 본질적 세계를 감지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나쁜 그림'이라는 전시 주제에는 예술, 삶, 그리고 예술 하는 삶에 대한 사유와 감각이 녹아 있다. 전시된 작품의 면면을 볼 때 '나쁜'은 일단 독창적 기술이 집약된 형식이나 심오한 주제, 그것들을 뒷받침해주는 노동과 자본 등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무한경쟁 시대, 자유로워야 할 예술 또한 많은 조건들이 붙기 때문이다.

2전시실의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는 그림 자체에 대한 비판적 그림, 즉 '메타 페인팅'을 지향한다. 작가는 여기에서 그림의 표면을 '거짓과 가식, 꾸밈과 왜곡의 장으로 인식'하고, 그 이면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그림을 창으로 간주한 고전적 은유를 갖고 유희한다. 작품에서 창, 벽, 공간은 마치 조합의 수가 많은 레고 블록 놀이 같다.

그림은 세상을 비춰주는 투명한 창이었지만 작가는 그림이라는 창에 또 다른 창을 그렸다. 푸른 바탕에 자리한 검은 창들은 단자처럼 존재하면서 그자체가 우주의 구성요소이자 우주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작가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그가 드로잉을, 그것도 확장된 의미의 드로잉을 중시하는 것은 과정에 방점을 찍기 때문이다.
그는 "손재주로 할 수 있는 것을 매일 오밀조밀하게 하루 종일 한다. 특정한 목표 없이 '그 순간 스쳐지나가는',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그린다"며 "거기에는 주체(객체)가 없는 가운데 주체(객체)가 있다. 그러한 '메모지' 스타일의 작업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처럼 거대한 벽면을 통째로 채우고 우주이자 자화상인 작품으로 고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치 그에게 작업이란 답은 없고 물음만이 있는 실행과도 같은 것이다. '무엇이 참된 길입니까'에 대한 물음에 '날마다 가는 그 길이 참된 길이다'라는 선승의 대답처럼.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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