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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23 21:17:37
  • 최종수정2025.03.23 21:25:52
23일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55분께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이 인접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이 지역에 내려졌던 산불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추정 피해 면적이 50㏊ 이상 100㏊ 미만이며 이틀 내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되면 초기 대응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인접 기관 헬기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9대와 차량 30여 대, 인력 288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6시 25분쯤 큰불을 껐다. 이후 방어선을 구축해 잔불을 정리하며 오후 8시 불씨를 잡았다.

마을교회 등으로 대피했던 부상리 주민 10명은 집으로 복귀했다. 산불로 통제했던 경부고속도로 금강IC~영동IC 구간 상행선도 2시간만에 통행을 재개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산불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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