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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사투리, 새롭게 꽃피우다

지역 고유 언어문화 보존 및 계승 본격 추진

  • 웹출고시간2025.03.09 14:09:29
  • 최종수정2025.03.09 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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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김문근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이 지역의 고유한 언어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평생학습센터에서 '단양말(사투리) 보존회' 창립식을 개최했으며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창립식은 보존회 설립 경과보고와 대회사, 축사, 임원진 소개, 축하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 김대열 단양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 지역에 자리한 단양군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사투리를 사용해 왔다.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들로 인해 북한말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단양 사투리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줄어들며 지역 고유의 언어가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관련 서적을 발행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 사투리 보존을 위한 노력은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소백산철쭉제 4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예심에는 20팀이 참가해 끼와 재능을 펼쳤으며 본선에 오른 11팀은 단양에서의 에피소드, 마을 자랑과 유래, 고향 이야기, 노래 공연, 콩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단양 사투리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 군은 단양군청 누리집에 '단양 사투리 게시판'을 개설해 누구나 단양 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중요한 언어 자원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의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존회의 창립을 계기로 단양 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석태 단양말보존회 회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단양 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단양 말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단양의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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