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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피랍여성 숨진 채 발견

실종 8일 만 경북 울진 야산서 살해된 듯

  • 웹출고시간2009.06.28 19:5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딸에게 전화를 걸어 '남자친구에게 납치됐다'는 말을 전하고 연락이 두절된 50대 여성이 실종 8일 만에 경북 울진군 온정면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자 3면>

경북 울진경찰서는 지난 20일 청원군 강내면 안모(여·50)씨의 딸(23)로부터 "어머니가 남자친구에게 납치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청주흥덕경찰서의 협조요청을 받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29일 오후 3시10분께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 야산에서 안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는 안씨가 교제 중이던 홍모(43)씨의 아반떼 차량이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홍씨가 애정문제로 안씨를 납치해 자신의 승용차로 영덕 일대로 이동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전국에 홍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청주흥덕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홍씨의 차량이 경북 영덕으로 이동한 점을 확인, 수사진을 현지로 급파하는 한편 경북지방경찰청과 공조해 검문검색을 벌여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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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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