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자, 회인면에 아이 탄생축하금 125만 원 전달

익명의 기부자가 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25만 원과 함께 보낸 편지.

ⓒ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은 한 익명의 기부자가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2장의 편지와 함께 현금 125만 원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기부자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에 "아름다운 회인 골짜기에 우렁찬 손자, 손녀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탄생 축하의 씨앗을 우선 125만을 보내드립니다"라고 했다.

또 "탄생의 종자돈은 제 생애가 있는 한 회인골의 소식을 들의며 추후에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배려는 마법입니다"라고 써놓았다.

익명의 기부자가 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25만 원과 함께 보낸 편지.

ⓒ 보은군

프린트로 작성한 편지에는 "2023년부터 회인에서 태어난 아이부터 1명당 (즉시 지급을 부탁) 탄생 축하 새 생명에게 밀알 천사탄생 축하금을 조금 동봉하오니 (씨앗)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후의 씨앗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회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온정을 담은 기탁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출생 가정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학인 면장은 "이 기부금이 회인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특별한 축하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기부 천사의 고귀한 마음에 깊이 감사하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