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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29 15:22:25
  • 최종수정2024.12.29 15:22:25
[충북일보] 충북예총(회장 김경식)이 28일 논평을 내고 충북도가 추진하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6일 △자치연수원 건물 활용방안 △충북아트센터 조성 계획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비롯해 도내 시·군에 대규모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충북예총은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문화로 바다를 만든다는 발상은 문화적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의 문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현했다.

충북예총은 "그간 충북에서는 중앙 집권적 문화구조 불평등을 주장했지만 충북 역시도 청주 중심으로 집중된 문화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라며 "예술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제시된 지역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비전이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도내 주요 예술 단체들의 협치와 협력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논평에 따르면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은 다양하고 폭넓은 예술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행정의 협치를 위해 오는 2025년 1월 중 충북문화예술포럼을 통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토론회에서는 문화의 바다를 더욱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과 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예총은 "예술은 늘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에 대한 각자 장르의 활동이므로 예술계의 뜻이 하나로 모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문화를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새로운 목표로 도약하려는 충북도의 노력은 지역 예술계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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