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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수시 등록 포기자 120명

지역인재 전형서 84명 등록 안해… 약대 미등록자도 43명

  • 웹출고시간2024.12.29 15:27:44
  • 최종수정2024.12.29 15:27:43
[충북일보]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과 관련 충북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1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의약학 계열 수시 미등록 상황(지난 27일 기준)'을 보면 의대 증원으로 수시전형에서 60명을 모집한 충북대는 합격자 120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전년도 미등록 합격자 44명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등록 포기 비율(200.0%)은 다른 지방권 의대인 제주대(124.3%), 부산대(83.7%), 연세대 미래캠퍼스(36.1%)를 크게 웃돌았다.

충북대 누리집을 보면 전형별로 지역인재전형에서 84명, 학생부교과에서 27명이 등록을 안 했다.

지역경제배려대상자는 4명, 농어촌학생 및 학생부종합Ⅰ은 각각 2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약대도 서울권(49.7%→68.7%), 경인권(59.2%→122.4%), 지방권(59.5%→78.4%) 모두 수시 등록 포기 비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수시전형에서 38명 모집한 충북대 약대도 43명의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 등록 포기 비율은 113.2%였다.

충북대 약대는 지난해 32명을 모집했는데 미등록자는 28명이었고 등록 포기 비율은 87.5%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에서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 영향으로 약대, 한의대 등에서도 의대 간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늘어난 상황"이라며 "서울·경인권에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뿐만 아니라 약대 등에서도 수시 합격하고도 의대에서 의대 간, 약대에서 의대 간 중복합격으로 미등록 인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시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 의대 간, 의약학 계열 간 전 부분에서 미등록 규모가 늘면서 2025학년도 의약학 계열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넘겨 선발하는 정시 이월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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