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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성차별·여성폭력 박살낼 것"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 맞아 성명

  • 웹출고시간2024.11.25 18:00:16
  • 최종수정2024.11.25 18:00:16
[충북일보]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25일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가 구조적 성차별과 여성폭력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60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통치자 라파엘 트루히요에 의해 살해된 세명의 정치 활동가 미라벨 자매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는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이 지정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여성들에 의해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다양한 운동들이 전개돼 오고 있지만 2022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 2023년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여성 혐오 범죄'를 재판부에서 인정한 진주시 편의점 폭행 사건 등 여전히 여성 대상 폭력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성폭력이 대한민국 여성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걔네는 "지난 8월 19일 인하대 딥페이크 성폭력 사건을 통해 그동안 만연하게 자행되고 있던 딥페이크 성폭력이 드러났다"며 "지인, 가족, 특정 학교, 특정 직업군, 지역별로 딥페이크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이 존재하고 자동으로 여성과 성착취물을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채널에 40만 명이 가입돼 있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텔레그램 방의 숫자가 40만 명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유포 범위,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상됐다"며 "가족, 지인, 친구, 직장동료의 사진을 함부로 합성하고 공유하면서 어떠한 죄의식도 갖지 못하는 가해자들이 내곁에 있을지 몰라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 지금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폭력적인 현실"이라고 짚었다.

걔네는 아직도 정치권과 제도권은 여성 폭력 문제를 구조적으로 접근해내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는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구조적 성차별을 뿌리 뽑기 위한 기관인 여성가족부의 장관을 9개월째 공석으로 두고 있고, 교육부는 '사태가 안정세로 들어갔다'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지난 11일을 마지막으로 학내 딥페이크 성폭력 피해자 현황 조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 폭력은 시대와 지역, 계층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 하지만 그 본질은 오래 전부터 여성을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구조적 성차별의 결과물"이라면서 "서로의 일상이 안녕하길 바라며 계속해서 분노하고 싸우겠다. 구조적 성차별과 여성폭력을 박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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