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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문협 김미경 부회장, 세 번째 시집 '사서의 페이지 출간'

'나는 책의 장례지도사', 도서관 사서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 웹출고시간2024.11.19 11:22:13
  • 최종수정2024.11.19 11:22:12

김미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사서의 페이지.

ⓒ 충주문협
[충북일보] 충주문협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경 시인의 새 시집 '사서의 페이지'가 최근 출간됐다.

200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한 김 시인이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도서관 사서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시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작품들을 담고 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간격', '사서의 페이지', '코끼리의 귀환', '블랙아웃' 등 총 56편의 시가 수록됐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나는 책의 장례지도사'라는 파격적인 은유를 통해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시인 백인덕은 추천사를 통해 "김미경 시인에게 책은 단순히 정리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처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유기체"라며 "이런 사서가 근무하는 도서관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들러 책을 대출하고 싶을 것"이라고 평했다.

시집에는 도서관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아침 일 분은 초 단위로 흘러간다"로 시작하는 '사서의 페이지'는 도서관의 하루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이만 삼천백칠십칠 권의 책 중에 볼 것이 없다고 그냥 가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라는 구절로 사서로서의 고민도 드러낸다.

한편, 김 시인은 앞서 '내 안의 노을', '그녀를 동백이라고 적는다'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2024년 충주문화관광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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