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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어상천면, 아기 100일에 온 동네잔치

어서와! 백일상을 준비했어. 천일둥이의 특별한 백일

  • 웹출고시간2024.11.17 13:43:41
  • 최종수정2024.11.17 1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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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 단양군수가 어상천면 김태은 아기 백일잔치에서 덕담을 건네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어상천면이 아기 백일잔치로 축제 분위기가 됐다.

면은 지난 14일 참소리색소폰동호회 주최로 어상천초등학교 강당에서 마을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경로잔치와 백일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출산율 저하로 마을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드물어지고, 태어나는 아이보다 떠나는 어르신이 더 많은 현실 속에서 3년 만에 열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경로잔치에서는 대전2리에서 1천120일 만에 태어난 김태은 아기의 백일잔치가 함께 열렸다.

축제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아기를 축복하고 삶의 지혜와 감사한 마음을 나눴으며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아기의 아버지인 김운학씨는 태은이의 탄생으로 배트남 이주 여성인 리투반씨와의 사이에 수연·수정·태은 세 딸을 둔 딸부자 아버지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됐다.

뉴스에서 태은이네 가족 이야기를 들은 제천시에 거주하는 홍창식씨가 태은이에게 직접 만든 예쁜 문패를 선물했다.

또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백일반지를, 어상천면사무소에서는 아기의 백일상과 옷을 준비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백일잔치가 조용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아이에게는 축복을, 어르신들께는 건강을 기원드린다"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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