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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은 덩어리"배진병 작가 개인전

18일까지 서울 충북갤러리 정기대관 21번째 전시
회화 '덩어리', '흐르다' 시리즈 30여 점 전시

  • 웹출고시간2024.11.13 13:21:22
  • 최종수정2024.11.13 13:21:21
[충북일보] 사람과 사물 등 세상 모든 것을 '덩어리'로 표현하는 배진병 작가가 오는 18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개인전 '덩어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북갤러리의 올해 정기대관 21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배 작가는 한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2023년까지 총 12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러 단체전에도 참여해 예술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4년 27회 충북예술인협회 미술 부문 우수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 작가가 기존에 진행해오는 '덩어리' 시리즈와 새롭게 선보이는 '흐르다' 시리즈를 포함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3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 작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이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고 말한다.

그는 "덩어리는 삶과 감정의 흐름이 담긴 존재의 표현으로, 때로는 불안정한 육체로, 때로는 고귀한 이상으로 나타난다"며 "허구적이고 추상적인 무의식의 대상을 입체적인 덩어리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중적이고 양면적인 인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며 "덩어리는 인간과 사회를 보는 시선이며, 외로움과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배 작가는 색채의 깊이와 흐름, 붓의 터치를 통해 뚜렷한 형태가 없는 덩어리를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 덩어리를 통해 기쁨,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통과 욕망 등 인간 내면의 복잡한 측면을 드러낸다.

전시가 열리는 충북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또는 전시운영TF(070-422-6240)로 문의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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