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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에 김성환 씨

수상작 '그대에게'

  • 웹출고시간2024.09.19 14:06:21
  • 최종수정2024.09.19 14:06:20

‘5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당선작 김성환 씨의 ‘그대에게’.

[충북일보] '5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당선작으로 김성환(56) 씨의 작품 '그대에게'가 뽑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한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공모한 결과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10여 개 국가에서 보낸 918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지난해 응모작은 869편이었다.

이태관·천융희 시인이 예심을 통해 33편의 작품을 고른 뒤 김종회 평론가와 이정록 시인이 본심을 맡아 김 씨의 작품 '그대에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본심 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야산의 대나무숲에 흰 꽃처럼 내려앉은 새의 무리를 두고, 시인이 누군지 불명확한 '그대'에게 이르는 말로 시적 언술을 이루었다"라며 "사진의 풍경과 자연에 관한 느낌을 표현하는 시적 기량이 뛰어났다"라고 밝혔다.

당선자인 김 씨는 전남 완도군 금당도 가학리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문예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이 상은 보은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인 오장환(1918~1953)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강영식(1회)·강남수(2회)·민수경(3회)·김지민(4회) 시인이 있다.

시상은 다음 달 5일 '29회 오장환 문학제'행사장에서 한다. 시상금은 300만 원이다.

당선의 영예를 안은 김 씨는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오장환 시인을 기리는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뒤늦게 디카시를 배우고 있지만, 디카시 대중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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