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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 기억 속으로 난 길로 자꾸 가면

  • 웹출고시간2024.09.11 14:30:10
  • 최종수정2024.09.11 14:30:12
기억 속으로 난 길로 자꾸 가면
          이영선
          충주 풀꽃동인



며칠째 비가 오다 멈춘 날
하릴없이 걷다 문득 멈춰 서는 곳
가난한 농사꾼의 오두막이어도 좋겠다

노간주나무로 깎아 만든 코뚜레가 외양간 처마 끝에 걸려 있고
코뚜레에 매달린 엽전이 비바람에 찰랑대고
물기 가득한 울타리 사이로 오리 한 마리 뒤뚱거리고
타닥타닥 솔가지 타고 있는 아궁이
여물 삶는 냄새 하얗게 피어오르는 가마솥

채마밭을 겅중겅중 넘나드는 철없는 송아지 뒷발질에
고추며 가지며 토마토가 밭고랑에 나뒹굴고
열없이 당한 봉숭아 꽃잎들 투두둑 떨어지는데

부랴부랴 농부는 외양간 앞에 주저앉아
코뚜레 뚫을 노간주나무 깎는다
둥글게 휘어진 노간주나무가 코 사이를 파고들 때
그 송아지 목 잡힌 채 큰 눈만 끔벅거리다가
눈 깜빡할 사이 코청 뚫린 일소가 되고

사립문 밖 외길로 등 굽은 노인 하나가
저벅저벅 걸어 나가고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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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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