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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여성 사라진 22대 총선… 반여성정책 기조 전환돼야"

2024년 충북여성정책포럼 1차 전체회의
'젠더관점으로 본 22대 총선평가 토론회'
주요 정당 10대 정책공약 젠더 관점 실종
지역 언론 보도서 여성 의제 다루지 못해

  • 웹출고시간2024.05.23 17:30:17
  • 최종수정2024.05.23 17:30:16

23일 청주시가족센터 강당에서 2024년 충북여성정책포럼 1차 전체회의 '(국회개원에 앞서) 젠더관점으로 본 22대 총선평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여성정책포럼(대표 김학실)은 23일 청주시가족센터 강당에서 2024년 충북여성정책포럼 1차 전체회의 '(국회개원에 앞서) 젠더관점으로 본 22대 총선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를 주관한 포럼 정치사회분과위원회는 여성정책과 성주류화 추진체계, 성평등 정책의 퇴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2대 총선 결과가 충북 지역에 주는 정치적 함의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자 이날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김은형 정치사회분과장이 맡았고, 오경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이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박소영 미디어 날 공동대표,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 선지현 삶과 노동을 잇는 배움터 이짓 대표가 나섰다.

먼저 22대 총선에서 여성정책과 성평등정책은 사라지고,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또한 지난 총선보다 하락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경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젠더관점으로 본 22대 총선과 정책 평가' 주제 발표에서 "여야를 막론한 주요 정당의 10대 정책공약에서 '성평등'과 '여성' 정책이 실종됐다"며 "젠더 관점없는 현재의 저출산 정책공약들이 도리어 성평등정책 전담부처의 존재 이유를 반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2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이 20%로 21대보다 1%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여성에게 불리한 기존 정치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권심판론 속 성평등 의제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정부의 반여성정책 기조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언론에서 바라본 충북지역 총선에서 '여성'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소영 미디어 날 공동대표는 "기사에서 여성 의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며 "인물 중심의 사건보도가 정책 보다 훨씬 앞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전히 언론에서의 '총선'을 대하는 방식 자체가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정치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은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있어 지역의 여성단체가 일상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구조화된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지현 삶과노동을잇는배움터 이짓 대표는 "이번 22대 총선은 '남초' 정치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성평등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용기와 실천을 통해 충북젠더정치의 한계와 과제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김학실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이번 총선평가 토론회는 총선 결과를 젠더관점에서 평가한 의미있는 공론의 장"이었다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분석을 토대로 젠더정치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 방향과 더불어 지방정치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은 물론, 향후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성 리더 발굴' 등 성평등한 충북을 만드는 기초를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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