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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 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구급대원 도움…30대 산모 아기출산

  • 웹출고시간2024.03.27 13:56:00
  • 최종수정2024.03.27 13:56:00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30대 여성의 출산을 도운 세종소방서 구급대원 (오른쪽부터)김미희 소방교와 조환희·이제위 소방교.

[충북일보] 진통을 호소하는 임신부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한 세종소방서 구급대원들이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 탄생을 도와 화제다.

세종소방서는 지난 22일 오전 새롬동에 거주하는 A(38) 씨가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세종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분만 진통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세종소방서 구급대원 김미희 소방교와 이제위·조환희 소방교가 곧바로 출동해 A씨를 구급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이 A씨를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하려는 순간 임신 27주차였던 A씨에게 조산 징후가 있는 것을 알아챘다.

응급상황으로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A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분만유도 덕분에 병원도착 15분 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미희 구급대원은 "분만시뮬레이터를 통해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산모의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며 "구급대원으로서 한 생명이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임수를 수행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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