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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행복탐방 ⑫ 청주시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

"모든 구성원 협심해 '살기 좋은 복대2동' 가꾼다"
대학가 원룸촌서 쓰레기 불법투기 골치… 챌린지형 캠페인으로 해결
1인 가구·노인 인구 등 증가세 발맞춰 복지 사각지대 줄이는 데 주력

  • 웹출고시간2024.01.30 17:57:00
  • 최종수정2024.01.30 17:57:00

한 청주시민이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가 '쓰레기 제로마을'을 완성하기 위해 팔을 걷는다.

원룸촌이 형성된 충북대학교 주변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가 끊이지 않자 지난 2022년부터 주민 참여형 캠페인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줍자'는 문구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른바 '수줍은 챌린지'로 이름을 붙인 이 캠페인은 '줍깅(조깅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을 챌린지형으로 탈바꿈한 게 핵심이다.

유명 관광지마다 마련된 '스탬프 투어'처럼 안내 책자를 받은 지역주민이 환경취약지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스티커를 하나씩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관광명소를 한 번씩 둘러볼 수 있게 여행 경로를 설정한 것처럼 센터도 청소 구간을 10곳 선정해 골목골목을 탐방하듯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모든 구간을 돌아 스티커를 꽉 채우면 소정의 기념품과 봉사 시간도 지급된다.

현재까지 8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10곳의 환경취약지를 청정지역으로 뒤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청주시 복대2동 직원이 마켓형 후원 공간인 '복2팡팡'을 정비하고 있다.

ⓒ 김민기자
이 같은 환경 정비에 대한 노력은 벽화길과 꽃길 조성 등으로도 이어졌다.

인근 초·중·고등학교와 협업해 10군데 거점에 그림을 그리고 꽃을 심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복대2동을 가로지르는 가경천 변두리에 '낭만의 거리' 산책길을 꾸렸다.

산책길 군데군데에는 밤에도 나들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조명과 함께 야외무대가 꾸며졌다.

낭만의 거리를 마주하고 있는 횟집 거리도 조화롭게 호응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또한 센터는 원룸촌 특성상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와 노인 인구 등에 발맞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청사 1층에 마켓형 후원 공간인 '복2팡팡'을 설치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나누는 중이다.

지난 2022~2023년 두 해 동안 175명의 주민이 2천249만여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이 기간 혼자 살면서 '복2팡팡'을 이용하던 한 주민은 취업에 성공해 자립했다는 미담도 전해진다.

김경아 청주시 복대2동장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민기자
김경아 복대2동장은 "행복센터 직원은 물론 직능단체 회원과 지역주민까지 복대2동은 모든 구성원이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해 협심하고 있다"며 "마을 숙원 사업인 풍산로 일대의 도로 확장 공사도 지난해 9월 끝마쳐 모든 시민이 왕래하기 용이한 동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복대2동에 흐르는 가경천은 벚꽃과 살구꽃 등 봄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며 "그 곁에 조성된 낭만의 거리를 찾아 다양한 공연을 만끽하고 맞은편 횟집 거리로 이동해 맛있는 음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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