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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행복탐방 ⑨ 청주시 운천신봉동

고인쇄박물관·백제유물전시관 등 '직지 고장' 정체성 확립
안전·편의·문화시설 조성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 제고 방침
홀몸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 '호응'

  • 웹출고시간2023.11.06 18:05:02
  • 최종수정2023.11.06 18:05:02

이찬구 청주시 운천신봉동장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운천신봉동이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구루물 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구름물'이라는 운천(雲泉) 지명의 본뜻을 살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마을'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6일 기준 운천신봉동의 전체 인구는 1만5천165명으로 노후된 주거단지의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최근 5년간 2천여 명의 지역민이 터를 옮겼다.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는 고인쇄박물관과 백제유물전시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센터 등이 자리한 마을의 특성을 살려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6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시행 첫해 도시계획을 세운 뒤 2019년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했고, 2020년 연당경로당을 준공했으며 골목길 환경 개선과 주차장 신설 등의 안전·편의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2021년 산정경로당을 신축과 디지털헤리티지 구축을 완료했고, 2022년 청년·역사 문화가로와 스트리트 퍼니처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고인쇄박물관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760㎡ 규모의 구루물아지트를 세울 예정이다.

구루물아지트에는 고인쇄박물관 사무실과 직지 상품 전시·판매장, 청년창업과 청소년문화공작 공간, 주민협의체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 김민기자
센터는 청소년과 노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구루물 문화학당을 운영하는 한편, 생활공동체 협동조합을 조직한 뒤 마을 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운천신봉동은 이미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은 운리단길을 활용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하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각 직능단체협의회와 함께 개최한 구루물 축제에는 1천500여 명의 시민이 발걸음했고, 이달 말까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진행하는 운천로그여행도 순항 중이다.

이 같은 마을 기반시설 조성과 문화 저변 확대에 더해 센터는 주민복지 향상에도 팔을 걷고 있다.

지역 인구의 25%가량이 복지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운천신봉동은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 부모 가정 등의 취약계층이 많다.

센터가 추진하는 '행복한 동행 마을복지사업'은 지역주민의 삶에 밀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골목길이나 화장실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 노인들의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자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이불, 수면등 등의 안전 용품을 지원하고 예방 교육·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운리단길에 입주한 청년상인회의 협조를 받아 가족사진 촬영과 공방 체험을 보조하는 가족 유대감 형성 '우리 가족 펀펀(Fun Fun) 추억 만들기' 등도 자체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찬구 운천신봉동장은 "우리 마을은 직지로 상징되는 '역사'와 운리단길로 대표되는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수많은 주거·상업·업무 시설이 자리잡은 준공업 지역인 데다 청주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지역 내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많은 지역주민이 발 벗고 나서 지역 재건에 앞장설 정도로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며 "단 한 명이라도 소외되는 이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항상 눈과 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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