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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 올겨울 전력 수요 역대 최고 전망

내년 1월 3주차 전력수요 최대 97.2GW 기록 가능성
산업부, 내년 2월 말까지 100GW 이상 공급능력 확보
비상 상황 시 재난대응반 가동…신속한 복구 지원

  • 웹출고시간2023.12.03 15:45:57
  • 최종수정2023.12.03 15:45:56
[충북일보] 기습한파로 이번 겨울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수요는 통상 가장 기온이 낮아지는 1월 3주차 평일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내용이 담긴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 내용을 보면 산업부 등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기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역대 최초로 전력수급 대책 기간 모든 주차에 100GW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전력수요는 통상 가장 기온이 낮아지는 1월 3주차 평일에 최대(91.3~97.2GW)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기습한파와 폭설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수요의 변동성이 심화돼 최대수요 예측 범위도 커졌는데 지난해 겨울은 역대 최고 전력수요인 94.5GW(2022년 12월 23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겨울철에는 눈이 쌓인 상태에서 북극한파가 몰아치는 경우 이보다 높은 97.2GW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피크가 예상되는 내년 1월 3주차의 공급능력은 지난해 피크 때보다 높은 105.9GW다.

최대수요가 기준전망인 91.3GW를 보이면 14.6GW의 예비력이 전망되지만 최대수요가 상한전망인 97.2GW로 높아지면 예비력은 8.7GW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전력 당국은 미리 확보한 추가 예비자원과 신규 발전기 시운전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추가 예비자원은 발전기 출력 상향, 수요반응자원(DR)의 활용, 전압 하향조정 등으로 예비력 부족 시 최대 7.7GW까지 가동할 수 있다.

또한 신한울 2호기(1.4GW)와 삼척블루 1호기(1.05GW)의 시운전을 내년 1월에 활용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모두 참여하는 수요관리를 추진하고 지난 11월 2일 발표한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특히 수요관리는 에너지 다소비 분야 집중 관리와 함께 공공부문 수요 관리의 이행력을 확보하고 취약계층 효율화를 지원한다.

민간부문은 다소비 사업장과 대형건물 중심으로 에너지절감 협조 요청, 생활밀착형 홍보·캠페인을 통한 절약문화를 확산한다.

공공부문은 전기식 난방 사용건물 실내온도 18도 준수 등으로 에너지 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적극적 실적관리로 이행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에는 에너지 바우처와 요금할인 등 비용지원, 고효율 기기 보급, 단열설비 개선 등 에너지 효율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연료수급은 겨울철 유연탄·LNG 필요물량을 선제적 확보하고 기관 간 스와프와 추가 현물구매를 추진하고 설비 사전점검 및 보강조치를 시행하며 재난 발생 때에는 신속 복구 체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국민생활, 산업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며 "전력 유관기관도 설비 안전점검과 연료수급 관리를 지속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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