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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청년을 위한 사업이 없다"

내년 청년층 대상 예산편성 안 돼
최원석 시의원 문체관광국 예산심의서 지적

  • 웹출고시간2023.12.03 14:25:13
  • 최종수정2023.12.03 14:25:13
[충북일보] 세종시의회 최원석(도담동·사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대상의 2024년도 예산심의에서 "세종시에 청년을 위한 사업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젊은 도시 세종답게 기존의 축제나 행사만 관행처럼 반복하지 말고 지역청년들과 협업해 청년대상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이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기존 세종축제나 예술제, 한마음 체육대회를 답습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정월대보름 행사나 강강술래 행사, 어르신 체육대회 등 신규 사업마저도 대상이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층을 위한 사업예산은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며 "있더라도 청년 예술가, 운동선수 등 특정 청년들만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해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내년부터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체육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또 "강원 춘천시와 경기 안산시는 지역 대학연합과 협력해 축제와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며 "세종시도 지역 대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록 페스티벌이나 워터밤 등 젊은이들의 수요에 맞는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젊고 재미있는 도시로 거듭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의원은 "세종시의회는 올해 세종지역 대학의 학생 대표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나 행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경기 안산시처럼 세종시도 단체장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직접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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