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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

'각 세종' 29만3천697㎡ 규모 완공
네이버 행복도시에 첨단기술 집약
자원공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실현

  • 웹출고시간2023.11.08 13:17:39
  • 최종수정2023.11.08 13:17:39

지난 6일 문을 연 세종시 집현동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네이버의 '각 세종' 전경.

ⓒ 행복청
[충북일보]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네이버 '각 세종'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지난 6일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세종시의장, 행복청 김홍락 도시국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세종'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각 세종'은 지하 3층, 지상 4층, 총면적 29만3천697㎡ 규모로, 서버동, 운영동 등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규모 7.0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고, 최대 60만 대의 서버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다.

'각 세종'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 개념을 넘어 자원공유, 5세대 통신망,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네이버의 기술역량을 모은 미래형 초대규모(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9년 행복도시를 대한민국 지식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그 결과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행복도시가 실직적인 4차 산업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세종시 입주결정 이유로 꼽았다.

지난 6일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서 개최된 '각 세종' 개소식에 참석한 최민호(오른쪽 네번째) 세종시장, 이순열(왼쪽 네번째) 세종시의장, 행복청 김홍락(왼쪽) 도시국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세종시
세종시에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국 최초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IT기술 바탕의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업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세종'이 자리 잡은 세종테크밸리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과 용수공급 능력이 다른 산업단지보다 뛰어나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각 세종' 유치 이후에도 차질 없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도시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설치 등 꾸준한 행정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네이버는 2021년 2월 공사에 착수해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각 세종'은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 공기조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세종공동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를 연계해 4-2生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내 직접적인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관련 기업 유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호 시장은 "양자·정보보안 등 국가전략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들어선 것은 필연"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각 세종과 네이버의 꿈이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에서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 세종'은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팔만대장경을 지켜온 장경각에서 유래됐다. 장경각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의 소중한 지식을 후대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네이버의 기술역량을 모은 미래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이자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각 세종'이 행복도시에 자리 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각 세종'이 행복도시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식첨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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