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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내년 연매출 10조원 시대 연다

창립 25주년 올해 연매출 9조원 육박 전망
'지방 벤처' 출발 글로벌 양극소재 전문기업 성장
송호준 대표 "인백기천 자세로 다가올 25년 준비" 강조
기술경쟁력 차별화로 게임 체인저 역할 자신감

  • 웹출고시간2023.10.22 14:38:12
  • 최종수정2023.10.22 14:38:12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글로벌 첨단 양극 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가 2024년 매출 10조 원 시대를 예고했다.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에코프로는 보도자료를 내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해 현재 3천500명을 고용해 매출 9조 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양극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비약적인 성장의 결과 연도별 매출을 공개했다.

지난 1998년 6천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5년 137억 원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5년 1천73억 원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6년 뒤인 2021년에는 1조 5천42억 원 매출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2년 5조 6천3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매출이 9조 원대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25년간의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다가올 25년을 준비하기 위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소재 개발, 고객선 다변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 광물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제품의 초격차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과 장기 근속 사원 표창했다.

송 대표는 기념사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며 "용기 있고 슬기로우며 서로에겐 따뜻하고 외부엔 당당하게 인백기천(人百己天;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우리가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온 것이고 다시 한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창업주 이동채 전 회장은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진국들의 선언) 체결 기사를 접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며 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해 경북 포항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헝가리,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3년 일본 소니에 배터리 양극소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삼성SDI, SK온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K- 배터리 생태계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소재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코프로의 성장사는 지방소멸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전 임직원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100~140명의 임직원이 싱가포르에서 3박 5일간 글로벌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10월 현재 약 1천800명이 연수를 마쳤으며 약 3천500명의 직원이 모두 참여하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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