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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운전자·농민 한숨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 12주 연속 상승 중
충북 평균 휘발유 ℓ당 1천805.45원
면세유 휘발유 ℓ당 1천238.46원
수확철 농기계, 겨울철 난방비 걱정 '한시름'

  • 웹출고시간2023.10.03 15:51:16
  • 최종수정2023.10.03 15:51:16
[충북일보]'오늘이 가장 저렴한'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하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그칠줄 모르는 유가 오름세는 운전자들과 수확기·겨울 농사를 앞둔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충북 기름값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05.45원이다.

충북 휘발유 가격은 추석 연휴 시작일인 28일을 기점으로 ℓ당 평균 1천800원 대에 진입했다. 현재 최고 2천500원, 최저 1천69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796.26원으로 전날보다 0.09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LPG 오름세도 만만치않다.

도내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705.29원이다. 최고 가격은 1천948원, 최저 1천599원이다.

LPG 자동차 원료인 자동차 부탄은 ℓ당 942.26원이다. 휘발유·경유에 비해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10월부터 국내 LPG공급 가격이 ㎏당 78~89원 가량 인상키로 결정되면서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현재 휘발유 25%, 경유·LPG 37%씩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조치가 10월 말 예정대로 종료되는 경우 휘발유는 ℓ당 615원, 경유·LPG는 각각 ℓ당 212원·73원이 더 오르게 된다.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28일 배럴당 96.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해 지난 2일 93.12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의 OPEC+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2~3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유가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에 따른 국내 유가 상승은 곧 농가에서 활용되는 면세유 가격에 연결된다.

농업 면세유 제도는 농업인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한 것으로 농가 소득 보전과 도농 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보장적 기능을 맡고 있다.

도내 면세휘발유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ℓ당 1천238.46원이다. 두 달 전 1095.17원 보다 13.1% 가량 상승했다.

면세 경유와 실내 등유는 각각 ℓ당 1천334.50원·1천265.38원으로 16.2%·10.7% 올랐다.

충북도내 농사를 짓는 남모(58)씨는 "수확기와 겨울철에는 콤바인이나 트랙터 사용이 많아 기름값 상승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며 "거기에 전기요금, 재료값까지 안 오르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7월 정부는 올해까지였던 면세유 일몰기한을 2026년까지 3년 연장했다.

다만, 면세유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2023 조세특례 심층평가'에 따르면 농업용 면세유 제도 효과성·타당성 분석 결과 농업 생산성과 소득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이 정책과 배치된다고 언급하면서 면세유 제도 폐지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에 도내 농업계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로 인해 많은 부분이 기계화·시설화 되고 있고 이에 따른 생산비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분명한 대안책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에 대해서 인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농업 분야에서 저탄소 농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기여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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