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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꺾인 충북 소비심리

한국은행 충북본부 '2023년 8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 웹출고시간2023.08.22 18:04:14
  • 최종수정2023.08.22 18:04:14
[충북일보] 치솟는 물가와 불안정한 경기 흐름으로 회복되던 충북 소비심리가 다시 꺾였다.

2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023년 8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 충북본부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개 도시(청주·충주·제천) 400가구(366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5다. 전달 보다 3.1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100보다 크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충북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02.6을 기록하며 14개월만에 낙관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인상으로 인한 유류비, 장바구니 물가 인상, 고금리 기조 등 불안정한 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정적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 -1.4p △향후경기전망 -0.8p △소비지출전망 -0.6p △생활형편전망 -0.5p△현재경기판단 -0.5p로 하락했다.

상승을 보인 지수는 가계수입전망지수(0.7) 뿐이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6), 생활형편전망CSI(91)는 각각 전달 대비 6p·2p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달보다 2p 올랐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3)는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흐리다.

현재경기판단CSI(69)와 향후경기전망CSI(78)는 각각 전달 대비 5p·7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80)는 전달 보다 3p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116)는 6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90)는 전달 보다 3p 하락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각각 전달보다 4p·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물가수준전망CSI(109)는 전달보다 3p, 주택가격전망CSI(109)는 5p 각각 올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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