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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14 15:47:05
  • 최종수정2023.06.14 15:47:05

우지원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얼마 전 시보해제가 되어 진정한 의미에서 공무원이 되었다. 공직생활 6개월 동안 큰 문제없이 지나간 것이 당연한 듯하면서도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점에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자신에 대해서 점검해보게 되었고, 이제는 진정한 공직자의 길을 걷는 초입에서 청렴으로 가는 길을 생각해보았다. 청렴의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청렴은 청렴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와 닿는 것 같다. 청렴한 상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길 믿음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가치가 되고, 가치가 운명이 된다고 한다. '믿음'이 가장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이 믿고 맡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국민과 공무원 사이에는 '신뢰'라는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공무원의 올바르지 않은 행실이나 부정부패와 관련한 뉴스가 나오면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이는 듯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도 들도, 한편으로는 경각심도 가지게 된다.

이 자리는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에 부담스럽기도 할 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 믿고 맡겼다는 사실이 굉장히 가치 있고,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목에 걸은 공무원증이 그저 사무적이지 않다. 그래서 공무원은 이래야 되고, 청렴해야 되고… 누군가 보기에 좋은 모습이 되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가치 있고 신뢰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인지한다면 보이기에도 가치 있고 믿음직스러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과 더불어 현재 내 공직생활의 상태가 어떠한 가 자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거울이 없으면 내가 내 모습을 확인 할 수 없듯이 내 마음에 거울을 두고 들여다보는 것이다. 내가 맡은 바를 잘 해내고 있는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없었는지 생각해본다. 현재는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의 큰 문제에 휘말릴 일은 없지만, 현재 할 수 있는 범위로는 내가 하는 모든 업무에 정직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다. 민원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복무시간을 잘 지키는 것, 여비를 정당하게 수령하는 것, 민원인이 주시는 선물은 최대한 감사한 마음만 받는 것 등이 있겠다.

앞으로 30년이 넘는 긴 공직의 길을 걷게 될 텐데 이 길의 끝에는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생활의 마무리가 있을 것이다. 늘 이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그곳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또한,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선배, 동료들이 힘이 될 것이다.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며 나아가고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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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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