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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청주 콘서트에 효심 담으세요"

노래 향한 반세기 순정

  • 웹출고시간2009.04.23 20:42: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수 많은 국민애창곡을 낸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68)씨가 가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청주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충북일보가 창간 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미자 孝 콘서트'는 화려한 기교와 감동의 무대로 오는 6월 7일 오후 3·7시 공군사관학교 성무문화관(청원군 남일면)에서 펼쳐진다.

가수 이미자에게 있어 올해는 데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600여장의 음반을 냈고, 모두 2천500여곡을 발표해 60~70년대 국민과 애혼을 같이한 국민 여가수로 호평 받고 있다.

"두 발로 서 있을 수 없을 때 까지 무대를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씨는 이번 청주공연에서 노래인생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청주, 전주, 목포,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이미자 50년,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를 타이틀로 9개월 동안 전국투어콘서트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씨의 신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울어라 열풍아' '삼백리 한려수도' '흑산도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들려준다.

공연장에서는 옛 가요 명곡을 담은 기념 음반 '이미자 50년,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101곡'도 발표한다. 기념 음반에는 전통 가요 30곡을 담았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가수인생 50년

그녀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노래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1958년 여고생 신분으로 서울 종로 2가 HLKZ방송 노래자랑 프로그램 '예능 로터리'에 출연해 1등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인 1959년 '열아홉 순정'을 내고 단숨에 신예 스타가 됐다.

1964년 발표한 '동백 아가씨'는 음반업계의 불황에도 판을 찍고 또 찍어냈던 곡이다.

당시 지방 공연이 겹쳐 노래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녹음한 1965년 발표곡 '흑산도 아가씨'와 1966년 발표한 '섬마을 선생님'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녀가 꼽은 '3대 히트곡' 중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는 모두 발표 몇 년 만에 방송금지곡이 됐다. 몇몇 음반사가 '왜색'이니 '경제 개발 분위기에 역행하는 비탄조 노래'라는 비방 투서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나름의 '투쟁'으로 청와대에 불려가 노래할 때마다 이 금지곡들을 대통령 앞에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곡들은 1987년 금지곡의 족쇄에서 풀려났다.

이씨의 별칭 '엘리지의 여왕'은 지난 1967년 자신의 인생을 영화한 작품 '엘리지의 여왕'이 개봉된 이후부터 갖게 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미자'하면 '엘리지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게 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50년간 격변의 현대사 속에서 국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노고를 인정받아 대중음악가수 중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받았다.

이씨의 노래는 월남전과 개방경제 시대를 거치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향수를 달래는 역할을 했다.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음색은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고 저학력과 가난의 상징이라는 트로트의 고정관념을 털어내고 민족의 한과 기품을 담은 장르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했다.

부모님에게 사랑과 감동을 선사할 이번 '이미자 孝 콘서트'는 아나운서 김동건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 팝스오케스트라 김춘관외 13인조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R석 8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다. (문의 043-265-0300, 인터넷 1544-1555)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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