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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26 15:12:05
  • 최종수정2023.02.22 15:46:24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는 어떠했는가?

<장애인 복지법>제정으로 장애인 복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1981년도 이래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을 바라 보는 차별적 시선과 배제가 발생하고 있기에 장애계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부르짖고 있다.

장애인은 불쌍하거나 가난하거나 비참한 사람일까? 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일까? 일상생활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 생활도 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다면 더 이상 그것은 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장애를 비극적인 모델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인 모델로 접근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짐을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모공영방송에서 하는 ○○이라는 프로그램에 보면 가난하고 불쌍한 장애인들이 주로 등장한다. 시청하다가 채널을 돌릴 때가 있다. 장애인에게 신체적,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여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장애 당사자이기도 하고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장애인 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모두다 타인의 도움과 정부 지원금으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일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일자리를 구하려고 공부하면서 자격증 준비에 여념이 없는 장애인들도 많은데, 그 프로그램에서는 거동 못하고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장애인만 다루냐는 것이다(매회 방송마다 그렇지는 않다). 시청자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도움을 받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중복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로인해 차별 받게 되는 인식의 오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필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설명으로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실제 경험을 해 봐야 이해 할 수 있다고 본다.

방송에서는 장애인들이 돈 없고 힘이 없어서 도움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습으로만 보여 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시청자들이 볼 때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향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송이면 좋겠다는 것을 밝힌다. 필자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건강한 효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 지는 것을 원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지어서 보여 지는 것은 다양성을 가진 같은 사람이라는 면에서 차별이 아닐까?

단편적인 장애유형의 방송으로 인하여 장애인 전체가 대중의 시각에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 집단으로 보일 것 같아 염려스럽기도 하다. 때때로 장애인들의 손길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리고자 한다.

나보다 약한 자들, 즉 소수자들에게 자신에 욕구불만을 전이시키는 혐오적인 사람들이 인류의 불행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인류의 불행은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로 생산되기도 하고 확대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인식 속에서 형성 된 장애인 인식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그 사회가 어떤 인식을 갖느냐에 따라 장애인의 삶이 결정되므로 장애인 인식은 매우 중요한 의제라는 것이다.

이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정부에서는 법안을 개설하고, 교육을 의무화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법과 교육만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다면 요즘에도 시위를 하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장애인 차별 관련 시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은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함으로써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장애인 차별금지법 발췌).

미디어에서 주로 보여 지는 '약한 장애인의 이미지'가 미디어라는 거대한 집단에서 장애인이라는 소수 집단을 향한 차별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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