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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코스트코 입점 무산…스타필드·트레이더스 답보

코스트코, "인구와 수요 고려해 수익성 기대 어렵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스타필드·트레이더스 부지 양분
청주 이케아 진출설 '사실무근'…"논의 거의 없어"
道, "대형마트 사업 정상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22.08.18 21:34:37
  • 최종수정2022.08.18 21:34:36

최근 진행한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용지 민간 분양에 코스트코가 분양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입점이 무산됐다. 사진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용지.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에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로 실현되기에는 아직 멀어 보인다.

충북개발공사와 입점을 협의 중이었던 코스트코가 입점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18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용지 민간 분양에 코스트코 측과 지속적으로 입점에 대해 협의를 했지만 코스트코 측은 "인구와 수요 등 시장성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분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분양에는 '보라하임 컨소시엄'과 '제너시스 비비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보라하임 컨소시엄은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풋살과 클라이밍 등 스포츠 엑티비티 시설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고, 제너시스 비비큐는 복합쇼핑과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청주지역민들이 관심을 갖던 밀레니엄타운 대형마트 입점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신세계 프라퍼티 예정부지.

이제 남은 것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에 신세계 계열 대형쇼핑센터인 스타필드나 같은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할 수도 있다는 풍문이 나돌며 인근 아파트 값이 상승하기도 했다.

실제로 충북도에 따르면 신세계 스타필드 측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에 지난 2016년 약 1만2천 평, 3만9천여㎡의 부지를 매입한 뒤 스타필드 설치를 위해선 추가 부지가 필요하다고 도에 추가 부지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도는 1만 평의 부지를 더 마련해 스타필드의 매입을 기다렸지만 스타필드 내부 사정 등으로 매입이 지연됐고 이 부지를 같은 신세계그룹 이마트 쪽에서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각각 1만2천평, 1만평 규모에 불과해 스타필드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 건설에는 비교적 협소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대형마트 부지가 같은 계열사의 두 법인에 의해 갈라진 상황인지라 한 쪽이 양보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추진이 정상화되길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년 간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가구 대형마트인 이케아의 청주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도와 몇차례 접촉 했을 뿐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청주지역 대형마트 입점은 현 시점에서는 추진되는 바가 없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를 비롯한 도내에 창고형 대형마트가 없어 도민들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업추진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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