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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23 19:0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 번 주 충북지역의 관심사는 도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거취다. 오는 25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선출에 이어 26일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상의 회장 선거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많은 말들을 만들어냈다. 대부분 부정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위상과 역할에 회의적

청주상의 회장 선거는 그동안 일반 대중들로부터 이목을 끌지 못했다. 현 이태호 회장도 3번째까지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사실 일반 서민들과 큰 연관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팍팍한 살림에 거기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던 것도 까닭이다.

그러나 이태호 회장의 4번째 무혈입성 굳히기 과정은 그렇지 않다. 언론에선 연일 선거 과정과 배경, 일정 등에 대해 세세히 보도하고 있다. 4번째 출마 과정에 여러 가지 웃기는 일들도 많았다.

한 열흘 전까지만 해도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가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그의 출마와 불출마 과정은 지역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우선 인의 장벽의 두터움이다. 무소신과 무기력도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사회에 내재된 복합적 비합리성까지 시니컬하게 드러났다.

평소 경제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사 몇 분도 청주상의 회장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물론 성사되지 않았다. 본인들의 강력한 고사로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감투에 대한 단정한 거절로 아름답게 평가되기도 한다. 4선 성공을 위한 이태호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대조를 이뤄 신선하기까지 했다.

항간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여타 후보들의 출마를 막았다는 설도 있다. 그 설의 중심에 오석송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당초 출마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혁을 바라는 일부 인사들도 가세해 경선 가능성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려던 의도는 하룻밤 사이 불출마 변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왜 그랬는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덜해지지 않고 있다. 과연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지 궁금하기만 할뿐이다.

어찌됐든 청주상의 회장 선거는 이태호 회장의 바람대로 굳어져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청주상의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 중심엔 3선의 이태호 회장이 늘 있었다.

이태호 회장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선거 결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그러나 경선을 통해 회장이 선출되는 것과 단독 출마로 결정되는 것은 아주 다르다. 경선 자체가 변화와 개혁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경선은 그 자체가 중요하다.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면 대성공이다. 그래서 이태호 회장이 4선에 성공한다하더라도 그 역시 변화와 개혁에 일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럴 것 같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비판이 거센 이유도 여기 있다.

상공회의소(商工會議所)는 상공업자들이 자기 지방 상공업의 개량·발전을 위해 조직한 특수 법인이다. 회장은 이 법인을 책임지고 이끄는 수장(首長)이다. 그런데 말들이 너무 많다. 책임의 막중함 때문일 것이다.

상의회장선거는 일반 시민들의 직접적 관심사항은 물론 아니다. 그렇지만 지역상공업계를 대표하는 경제계 수장을 뽑는 일인 만큼 일반선거에 비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

***변화와 개혁 실천해야

충북도민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다. 그동안 청주상의 스스로 실추한 명예와 권위 회복이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로운 청주상의 회장은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 그게 누구이든 시대적 숙명이다.

청주상의 회장선거는 단순한 감투싸움이 아니다. 청주 경제계를 대표하고 상징적으로 충북을 대표한다. 지역발전과 지역경제인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당연한 명제다.

도민들은 이번 청주상의 선거가 지역사회와 상공인들의 진정한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청주상의가 명실상부한 상공인의 대표조직으로 거듭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로운 청주상의 회장은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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