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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20 14:54:46
  • 최종수정2020.02.20 14:54:46

한정규

문학평론가

사람은 누구나 때로는 칭찬받을 일도 야단맞을 짓도 한다. 보통사람들은 칭찬과 야단 그 둘 중 칭찬은 좋은 것인 반면 야단은 좋지 못한 짓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고 하는 말도 있다.

칭찬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칭찬의 본질이다. 그래서 칭찬을 한다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잘 못 칭찬을 하면 겉치레에 불과한 말 또는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고 따르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칭찬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링컨은 '인간은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했다. 링컨의 말과 같이 인간은 칭찬받기를 좋아하면서 실제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그게 인간의 심리이자 태도다. 그것이 문제다. 또 다른 문제는 칭찬을 악용하는 것이다. 칭찬하지 않을 것까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칭찬한다.

악용되는 칭찬 때문에 진정으로 자기행동거지가 칭찬받을 만큼 잘한 것으로 착각을 한다. 착각 때문에 개선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칭찬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능사가 아니다.

그래서 칭찬할 땐 진정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때와 장소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칭찬과는 달리 책망 야단도 있다. 야단을 칠 때는 칭찬할 때보다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야단을 맞는다는 것은 자존심과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야단을 칠 때는 무엇보다 예의를 지켜야 한다.

야단을 치면서 이성을 잃고 언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배려와 성의를 갖고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야단을 칠 때 감정조절이 중요한데도 그게 쉽지 않다. 상대의 실수를 따끔하게 충고한답시고 거칠게 다그치다 보면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야단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교육이다. 상대의 인격을 짓밟는 언행으로 야단을 쳐서는 절대 안 된다. 상대가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도록 논리정연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야단을 맞는 것 또한 야단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야단맞는 것, 그 자체만을 기분 나쁘게 생각해 반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감정처리를 잘 못하고 침울해하거나 야단치는 사람을 원망하는 등 역효과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야단맞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한 번 지적받은 것에 대해 두 번 다시 실수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야단치는 것은 개선이 목적이다. 그래서 야단이 칭찬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야단을 맞을 때에는 심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야단을 맞은 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 또한 중요하다. 야단맞은 부분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야단치지 않고 늘 칭찬만 하는 상사보다 야단치는 상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게 야단을 치고 야단을 받는 장점이자 효과다.

일본인 세이부그룹 창업자 쓰쓰미 야스지로는 "야단치는 일은 중요한 교육이며 야단맞는 일은 귀중한 경험이다."라고 했다. 야단의 필요성을 의미한 말이다. 야단을 친다는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땐 야단치지 않고 포기해 버린다. 여기서 칭찬 또는 야단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이것 하나는 알아야 한다. '칭찬은 좋은 것이고 야단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둬야 한다. 좋고 나쁜 것을 굳이 따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칭찬받을 일은 해도 좋지만 야단맞을 짓은 어떤 경우라도 알면서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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