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4.1℃
  • 구름많음강릉 13.1℃
  • 서울 15.2℃
  • 흐림충주 25.1℃
  • 흐림서산 14.9℃
  • 청주 24.7℃
  • 흐림대전 24.7℃
  • 흐림추풍령 24.5℃
  • 구름많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2.9℃
  • 흐림광주 22.9℃
  • 흐림부산 18.9℃
  • 흐림고창 22.4℃
  • 홍성(예) 20.0℃
  • 흐림제주 22.6℃
  • 흐림고산 17.5℃
  • 흐림강화 11.0℃
  • 흐림제천 23.6℃
  • 흐림보은 24.9℃
  • 흐림천안 22.9℃
  • 흐림보령 19.9℃
  • 흐림부여 21.8℃
  • 흐림금산 24.5℃
  • 구름많음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26.4℃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1.30 17:11:33
  • 최종수정2020.01.30 17:11:33

한정규

문학평론가

실기失期와 적기適期는 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나 때가 있다. 그 때를 적기라하고 그 적기를 놓친 것을 실기라 한다. 중요한 것은 적기를 실기하면 많은 것을 잃을 수가 있다. 그래서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문제는 인간의 심리 중에 욕심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음이다. 그 욕심 때문에 적기를 실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인간에게 욕심은 필요악이다. 욕심은 마약과 같다. 재물을 가진 자가 갖을수록, 권력을 잡은 자가 더 많은 권력을 움켜쥐려 한다. 한 마디로 인간의 심리는 마약의 소굴이다.

그 소굴에는 굶주린 하이에나며 사자 호랑이가 진을 치고 있다. 그리고 손짓을 끝임 없이 한다. 그 손짓에 어떻게 얼마나 현혹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그 손짓 모두가 기회는 아니다. 착각해서는 안 된다. 기회를 찾거나 붙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만들기도 어렵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똑같은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기회를 놓이지 않은 것이 더 없이 소중하다.

일생에 세 번의 행운과 세 번의 불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긴 해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쉽지 않게 오는 기회를 잘 포착하여 붙들어야 한다. 놓치지 않고 붙잡는 다는 것 행운이다. 주의할 것은 불행이 행운처럼 위장 화려하게 변장을 하고 찾아온다.

우연히 맞게 되는 일이 행운인가 싶어 붙잡고 그 일에 매달려 바동거리다 자기 자신은 물론 배우자를 포함한 자식 일가친척이 과거 위법부당한 일로 범죄 협의를 받고 검찰에 오고가며 세상에 널리 알려 져 갖은 망신은 물론 만자의 웃음걸이로 지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 하겠는가? 실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욕심이라는 심리에 억눌려 물러 설 때를 잃는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다.

몇 해 전 있었던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여론이 극도로 악화 일부 정치권에서 시한을 정해 국정에서 손을 떼고 하야할 것을 권고했다. 다수 국민도 그것을 바랬다.

그에 대해 본인은 물론 그 주변에서 극렬히 반대 그러다가 결국 탄핵이 되어 대통령자리에서 쫓겨나 교도소에 감금 남은 생애로 형기를 마칠 수 없을 정도로 적지 않은 징역형을 눈앞에 두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중에 한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획책 부정선거를 하다 대통령직에서 쫓겨나 미국으로 도주 세상과 하직 국내로 돌아와 국립묘지에 묻히고 또 다른 대통령 또한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등 잘 못된 행위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또 다른 대통령은 기회가 아닌 것을 기회로 잘 못 판단 대통령이 됐다가 징역을 또 다른 대통령도 교도소로 그런 일들이 있었다.

그 모두 욕심이라는 악마 때문에 물러 설 때를 깨우치지 못한 우매한 자로 적기를 놓치거나 기회가 아닌 것을 기회로 잘 못 알고 실기를 한 현자가 아닌 어리석은 지성인들이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 하지 못하는 것, 무엇인가를 해서는 안 될 때 하는 것, 그것 잘 못된 것으로 실기한 것이다. 기회가 아닌 때 하는 것도 실기의 일종이다. 대통령을 하고도 불행하게 된 그들이나, 가족 모두 범죄협의 자가 된 그나 모두가 현자가 되지 못해서 불행을 초래했다. 현자는 물러날 때를 안다. 과욕에 억매 물러 날 때를 모르는 자는 그가 무엇을 했던 현자가 아닌 우매한 자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