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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키운 하수오, 갱년기에 효과 만점

충북경제 이끄는 중소기업 탐방 5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보은서 국내 최대 규모 재배
종자 심은 후 3년 흘러야 수확
모발 건강·부인병 개선에 탁월
백하수오로 막걸리 개발 진행

  • 웹출고시간2018.11.25 20:20:45
  • 최종수정2018.11.25 20:20:45

지난달 하수오 수확 모습.

ⓒ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충북일보] 흰 머리를 검게 해준다는 하수오는 예로부터 산삼과 견줄만한 효능 높은 명약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백하수오는 독성이 없고 갱년기 여성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은군 회인면에 위치한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은 국내 최대 규모로 하수오(백하수오 90%, 적하수오 10%)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9만9천㎡(약 3만 평), 연간 출하량은 10t(3억 원 상당)에 이른다.

판매되는 하수오제품은 생하수오와 건조하수오, 진액 등 크게 3가지다.

하수오 재배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

지난 5월 포트에서 자란 하수오 종자를 노지에 옮겨 심고 있는 모습.

ⓒ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먼저 2월이 되면 하수오 종자를 포트에 넣고 3개월가량 하우스 안에서 키운 뒤, 5월 중순 노지에 심는다.

자갈밭이 하수오 재배에 적합하다. 돌이 많은 보은군은 자연산 하수오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

하수오를 모두 옮겨 심으면 앞으로 남은 과정은 모두 자연의 몫이다. 여름철 잡초만 제거해주면 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하수오 재배를 위해서는 배수와 통풍이 잘 돼야한다. 반면 고온 다습한 환경은 피해야한다.

진딧물과 파란풍뎅이, 두더지를 퇴치해야 하지만 농약은 쓰지 않는다. 모든 과정을 자연에 맡긴다.

자연산 하수오에 대한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최소 3년이 흘러야 하수오를 수확할 수 있다.

윤자용·이해숙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공동대표.

ⓒ 신민수기자
하수오 재배라는 가시밭길을 택한 영농조합 공동대표 윤자용(52)·이해숙(53)씨 부부는 처음부터 완벽한 농사꾼이 아니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부부는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던 아내인 이 대표가 백하수오를 먹고 건강을 회복한 계기로 백하수오 재배를 결심했다.

지난 2010년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을 설립해 990㎡(약 300평) 규모로 하수오 재배를 시작한 이들은 2013년 보은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다.

자연산 하수오를 키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땀을 흘린 결과 지금은 성공한 임업인으로서 후배 임업인 양성에도 전념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충북임업후계자 및 전국 임업인 멘토 50인에 선정돼 약초재배 강의를 하며 다른 임업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열린 보은대추축제에 마련된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판매 부스.

ⓒ 회인골하수오 약초영농조합
마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하수오 재배에 나서며 마을소득 증진에 기여하고,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다.

백화수오에 대한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는 백하수오를 이용한 발효제품과 막걸리 개발에 한창이다.

성공비결에 대해 윤 대표는 "하수오만 보고 달려왔을 뿐"이라며 후배 임업인들에게는 "끈기를 갖고 한 길(작물)만 파면된다. 그리고 정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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