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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가 충북의 미래다-⑧학력 저하·인재 유출 심각

서울대 진학 수년째 두 자릿수
국·영·수 각각 10위권 웃돌아
타 지역 인재유출도 증가세
수시 축소 정시 확대 요구 고조

  • 웹출고시간2018.11.12 16:57:09
  • 최종수정2018.11.12 16:57:09
[충북일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남았다. 충북에서 수년째 두 자릿수, 3년 연속 59명에 머물고 있는 서울대 합격자 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충북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는 1천585명이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9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2001년 105명에 달했던 서울대 합격자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102명을 기록한 후 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특히 2015년에는 58명으로 뚝 떨어졌고 2016~2018년 최근 3년은 매년 59명만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합격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학력 저하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는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지난 6일 충북미래 우수인재 육성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2018년 시도별 1·2등급 비율을 공개했다. 충북은 국어 13위, 수학 가 15위, 수학 나 11위, 영어 12위로 1·2 등급 비율이 적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충북을 떠난 인재는 모두 365명에 이른다. 특히 2013년, 2014년에는 각각 97명, 92명이 다른 시도로 떠났다.

최근 들어 수시 비중이 커지면서 그 수는 줄어들었으나 유출 현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에는 52명, 2017년에는 47명, 2018년에는 46명이 수시로 서울대에 갔다.

정시는 각각 7명, 12명, 13명에 불과했다.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 10명 중 7~8명은 수시로 합격한 것이다.

서울대 입학전형 비율을 보면 총정원 3천182명 중 정시는 21.5%인 684명에 불과하다.

반면 수시 지역균형선발은 23.8%인 756명, 수시 일반 전형은 54.7%인 1천742명에 이른다.

최근 3년간 합격자 수가 최고점을 찍었던 2000년대 초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그나마 수시 전형마저 없었다면 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강대훈 도교육청 중등장학담당 장학관은 "진학담당자 입장에선 모든 학교에서 2명까지 추천 가능한 지역균형선발에 우선 지원하고 학교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해 일반 전형에 도전하는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시에는 매년 13만 명 이상의 반수생, 재수생이 대기하고 있는데 수능 1·2등급은 재수생 비율이 4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재학생들에게는 정시로 서울대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시에 기댄 입시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쌍둥이 자녀에게 시험지 유출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교사 A씨가 구속되면서 '수시 축소·정시 확대' 요구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입시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보단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장이지만 '현대판 음서제', '사회적 지위 세습'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한종설 민주평화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시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라며 "교사들의 펜에 춤추는 수시라는 것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고로 명백히 밝혀졌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시만이 답이다. 현대판 음서제 수시는 이제 그만 폐지하고 그나마 공정한 정시로 가야 한다"며 "수시 학종이 사교육을 되레 늘렸고 교권 강화라는 명목 아래 현재 교사들은 가르치는 스승이 아니고 평가하는 감독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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