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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1.10 19:3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모레 13일은 수능시험일이다. 유명 사찰마다 수험생 학부모들의 '촛불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비나
이다∼ 비나이다∼. 수능 보는 우리 아이 만점 맞게 해주시고….'등의 기도 소리가 애절하다.

우리 부모들의 자식사랑은 항상 넘친다. 어떨 땐 힘에 겨울 정도다. 수능시험을 이틀 앞둔 오늘도 부모들의 자식사랑은 하늘에 닿고 있다.
 
***교육 정책은 수능 뒤에 따지자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의 마음은 분망하다. 마지막 정리하랴, 관련정보 알아보랴,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정작 수험생 부모들은 지쳐있는 자녀를 측은한 눈길로 지켜볼 뿐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속만 타들어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할아버지의 재력과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이해력, 자식(수험생)의 체력, 동생의 희생'이 있어야 대학입시에 성공한다는 우스개가 있었다. 모든 조건이 완비돼야 할 만큼 원하는 대학에 가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세태 풍자다.

이 철 지난 유머가 새삼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나 역시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모든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괴로움이 크다. 특히 입시정보 제공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제일 미안하다.

지난해 큰 아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그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마음뿐이었다. 올해 역시 둘째 아이에게 도움을 못주기는 마찬가지다.

혼자 느끼는 비애감이 절절하다. 당장은 내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 그 다음 서울로 가겠다는 아이의 고집이 고민이다.

아이들은 굳이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고집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분명하다.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서울에 사람과 돈과 정보가 집중돼 있음을 벌써 알고 있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엄친아'나 '엄친딸'은 별 걱정 없이 잘도 간다. 그러니 너도 나도 서울로 향한다. 그러는 사이 지방의 대학들은 점차 하향 평준화돼 가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정원 채우는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을 무너트리는 마지막 카운터 펀치였다. 이제 수도권 산업단지에는 어떤 공장도 지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수도권에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지방으로 내려갈 이유가 없어졌다.

문제는 그 영향이 교육에도 미친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더한 수도권 집중화는 당연한 순서다. 그 다음 교육의 서울 집중화로 인한 지방교육의 고사는 불을 보듯 뻔하다. 결정적인 한 방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사교육이 공교육을 지배하는 나라다. 몇 년마다 입시제도가 바뀌는 나라다. 정권 따라 교육이 춤추는 나라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정책 저 정책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하는 짓마다 시행착오요, 하는 짓마다 개악이다. 어찌 교육현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고3 수험생 학부모로서 느끼는 어지러운 교육현실은 더 뼈저리고 아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내 발등에 불똥이 두 번이나 떨어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든다.

내일 모레 우리 아이들의 수능시험은 어김없이 치러진다. 시험부터 잘 보게 하고 교육 정책은 그 다음에 따져보자.
 
***끝까지 자식을 믿고 사랑하자
 
이틀 남았다. 우선 아이의 심리상태를 편하게 해 주자. 다시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수험생이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무작정 기대치를 높이거나 공부를 억지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자녀의 자존심을 긁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진 수험생들이 자칫 부모의 말 한마디에 폭발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의 교육현실 속에선 '개천에서 용 날' 일이 없다.'청운의 꿈'이란 말도 더 이상 쓰일 일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꿈까지 버릴 이유는 없다.

나 역시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서 다시 한 번 '마인드 콘트롤'을 한다. 대한민국 수험생 부모 여러분 끝까지 자식을 믿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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