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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이라더니…' 청주국제공항 예산 '싹둑'

국토부, 주기장 확충 등 설계비 10억원 미반영
사드 여파 국제선 여객 감소 등 '수요 부족' 발목
충북도 "남은기간 국회의원과 공조 증액 노력"

  • 웹출고시간2017.07.30 19:55:57
  • 최종수정2017.07.30 19:55:57
[충북일보] 정부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2018년 정부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도의 현안사업의 하나인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계류장 신설사업이 1차 관문인 국토교통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회로 제출돼 12월 1일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현안사업이다.

국제노선 다변화, 모기지 저비용항공사 설립 지원, 세종~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등과 함께 청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의 하나다.

하지만 주기장 확충(11대→14대)과 소형 계류장 신설(1개소)에 필요한 설계비 10억 원(총사업비 133억 원)은 '수요'에 발목이 잡혀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주기장의 경우 2~3곳 여유가 있어 확충을 위한 수요가 완비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도는 11개 주기장 가운데 3개는 상시 훈련기가 사용하고 있고 1개는 F급 항공기 전용으로 비워둬야 하는 만큼 여유분은 1개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 여객 수요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인 '금한령(禁韓令)'의 영향이 컸던 만큼 사드로 인한 피해가 예산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의 1~6월 항공통계를 보면 청주공항 항공여객은 총 131만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3천829명보다 0.5%(6천628명) 증가했다.

국내 여객은 이 가운데 91%인 120만395명을 차지한다. 국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18만5천329명) 증가했다.

반면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노선에 대부분(96.4%) 의존했던 국제선 여객이 크게 줄었다.

국제선은 11만62명으로 러시아 2개 노선 취항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8천763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단됐던 중국 노선이 재운항 되고 있고 이달에는 일본 오사카, 9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10월에는 베트남 다낭·하노이 등 부정기 노선도 취항을 앞두고 있어 국제선 이용객은 하반기 들어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취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용 한계치(315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부터 설계에 착수해야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남은 기간 설계비를 확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과 계류장 신설 외에 각 부처 심사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주요 사업으로는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개최 지원(5억 원)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 및 계류장 신설(10억 원) △첨단동물모델 평가동 건립(50억 원) △의료기기센터 GLP시험시설 구축(30억 원) △청주 서원경찰서 신설(83억 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100억 원) △충주호 다목적 구급정 건조(18억 원) △배티세계순례성지 힐링센터 조성(12억5천만 원) 등이 있다.

이밖에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 충청내륙화고속도로(1~4공구) 건설 등 SOC감축 기조로 사업비의 일부만 반영된 경우도 적지 않아 국회에서 증액 시켜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 국비확보 목표액 '5조 원' 달성을 위해선 충북도정과 지역 정치권의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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