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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보은·영동 산불예방 비상

비상근무체제 전환 대응태세 강화 속
영농철 부주의에 따른 산불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7.03.12 16:07:17
  • 최종수정2017.03.12 16:07:17
[충북일보] 보은·영동지역의 봄철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 피해 규모가 큰 시기에 접어들고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지자 산림청은 지난 10일 정오부터 국가산불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다.

보은·영동군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특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산불 방지 인력도 증원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영농 철 맞아 주민들의 부주의에 따른 산불 발생이 잇따라 산림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12시4분께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2㏊를 태우고 오후 2시3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2대를 동원해 긴급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영동군 공무원 등 100여 명도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최모(62·여)씨가 감나무 잎을 태우다 인근 야산으로 옮은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12시50분께 영동군 주곡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나 산림 0.1ha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박모(46·여)씨가 자신의 밭에서 포도 나뭇가지를 태우다 일어났다. 박씨는 손목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2시25분께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에서 산불이 발생, 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원인은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등이 주류를 이룬다.

영동군은 산불의 주요발생 원인 중 60%이상이 논, 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발생하고 있어 읍면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주요 등산로에서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상황실에는 영동군청 산림과 직원 26명이 6개조로 팀을 구성해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공휴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단계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중이다.

청명·한식·식목일 전후에는 '산불제로작전'을 추진해 산불방지를 위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불 놓기, 쓰레기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보은군 산불방지대책본부도 산불 위험예보, 등산로 개·폐 정보,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은 식목일·한식(4월5일), 석가탄신일·어린이날·어버이날(5월3~8일) 등 주요 시기별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해 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수리티재·금적산·국사봉 등에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로 지역의 산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산불감시원과 전문 진화 인력을 기상 여건에 따라 신축성 있게 배치하고 있다.

영동군 박래성 산림과장은 "대부분 산불이 사람의 사소한 실수로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3∼4월에 큰 것으로 나타나 원인 행위를 미리 차단하는 등 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출발선인 산불 예방에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보은·영동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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