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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반갑다' 무더위에 관련 업계 특수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 전문점 북적
오는 17일 초복 등 매출 상승 기대감↑
본격 휴가철 맞아 캠핑·여행업계 활기

  • 웹출고시간2016.07.13 19:34:55
  • 최종수정2016.07.25 19:16:55

13일 낮 1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 주방에서 식당 관계자가 뚝배기에 담긴 삼계탕을 끓이고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숨이 막힐 듯한 찜통더위는 누구에게나 고통스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전문점 등은 매출이 오르면서 여름 대목을 톡톡 누리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대목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어지는 손님들의 발길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3일 낮 1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삼계탕 점문점.

점심시간 삼계탕을 찾는 손님들로 식당 안은 북적였고 덩달아 주방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좁은 주방 한쪽 뜨거운 불길 사이사이로 올려진 뚝배기는 뽀얀 국물이 끓기가 무섭게 손님상에 올랐고 빈자리에는 새 뚝배기가 곧바로 채워졌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주문과 바닥을 드러낸 빈 그릇이 쉴 새 없이 오가면서 주방 아주머니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쏟아졌다.

이곳 관계자는 "매출로만 따지면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6·7·8월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손님들이 꾸준하다"며 "이번 주말 초복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목 장사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이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오는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한 달간은 알짜배기 성수기다.

냉방용품이나 야외활동을 위한 캠핑용품 취급 업계도 분주했다.

이마트 청주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중순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3% 늘었다.

특히 수영복과 캠핑용품 판매량은 각각 93.7%·10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여행사들도 여름 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로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지역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8월이 최대 성수기"라며 "최근에는 평소보다 30~40% 많은 해외여행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의 동남아권의 경우 무더운 날씨에 우기가 겹치는 곳이 많아 중국이나 유럽 여행을 문의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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