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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재해·범죄·사고·자살 안전도, 특별·광역시 중 '최고'

화재·교통사고·감염병 안전은 최저 등급…분야 별로 '극과 극'
국민안전처,전국 지자체 대상 6개 분야 '지역안전지수' 첫 발표
수도권과 지방 사이 격차 매우 커…지역 균형개발 통한 완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5.11.04 18:08:38
  • 최종수정2015.11.04 18:08:39

시도 별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안전사고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자연재해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자살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화재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교통사고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시도 별 감염병 분야 지역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충북일보=세종]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지역안전지수가 분야 별로 '극과 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평가에서 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 등 4가지 분야는 최고 등급인 반면 화재·교통사고·감염병 등 3가지 분야는 최저 등급을 보였다. 세종시는 최고 등급 분야가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많아, '명품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역지자체를 기준으로 할 때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지방(세종 등 14개 시·도) 사이의 등급 격차가 매우 컸다. 특히 최하위 등급 분야가 수도권에는 하나도 없고,모두 지방에만 있었다. 도로,소방서,의료기관 등 시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라 지역 간 주민들의 '삶의 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제대로 건설하고,SOC(사회간접자본)도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세종시 1등급 4개, 8개 특별·광역시 중 1위

국민안전처는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의 '지역안전지수'를 산출, 4일 발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7개 분야(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의 수준을 계량화한 것이다. 최고 1등급부터 최하 5등급까지 부여한다.

이번에 공개한 지역안전지수는 2014년 안전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7개 분야가 모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안전처는 2013년 통계자료 등을 활용, '교통사고'와 '화재' 등 2개 분야에 대해 지난 7월말 지자체 별 안전지수를 시범 공개했다.

8개 특별·광역시 중 분야 별로 전체에서 상위 10%에 속하는 1등급은 △세종(4개) △서울(2개) △울산(1개) 등 3개 시·도만 받았다. 세종은 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 등 4가지 분야에서 각각 1등급에 속했다. 반면 화재·교통사고·감염병 등 3가지 분야에서는 최하인 5등급(전체의 10%)을 받았다. 서울은 화재와 교통사고,울산은 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1등급에 속했다.

◇ 수도권과 지방 간 안전지수 격차 '심각'

분야 별 1등급 갯수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7개로 똑같았다.

하지만 지자체 수로 보면 평균적으로 수도권이 훨씬 많았다. 수도권은 3개 시·도에서 7개로 지자체 당 평균 2.3개,지방은 14개 시·도에서 총 7개로 지자체 당 평균 0.5개였다.

최하위인 5등급은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났다.

수도권 3개 시·도는 5등급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경기도는 최하 등급이 3등급 2개(자연재해·범죄)였다. 4등급은 서울이 2개(범죄·안전사고),인천은 1개(자살)였다.

반면 지방은 5등급이 14개나 됐다. 이에 대해 허윤정(39·주부·세종시 도담동)씨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는 꼴찌(5)등급이 하나도 없는 반면 제 고향인 전남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나 된다니 너무 슬프다"며 "정부가 지역균형 개발을 제대로 해 국민 간의 '삶의 질' 격차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역안전지수 공개가 우리나라의 안전 수준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돼 연간 3만1천여명, 하루 평균 85씩 발생하는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처(www.mpss.go.kr)나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지역안전지수’ 분야별 1등급 지자체 현황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특별․광역시 2015년 지연안전지수 등급

ⓒ 자료 제공=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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