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3℃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2.9℃
  • 구름조금충주 -4.0℃
  • 구름많음서산 -0.1℃
  • 맑음청주 0.1℃
  • 흐림대전 -0.3℃
  • 구름조금추풍령 0.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많음울산 4.0℃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3.8℃
  • 구름많음홍성(예) -0.6℃
  • 흐림제주 9.5℃
  • 구름많음고산 7.5℃
  • 구름조금강화 -4.2℃
  • 맑음제천 -8.8℃
  • 흐림보은 0.3℃
  • 맑음천안 -1.9℃
  • 흐림보령 1.5℃
  • 구름많음부여 0.5℃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7.2℃
  • 구름조금경주시 3.2℃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는 수도권보다는 충청권 인구 빨아들이는 '블랙홀'

2012년 1월~올해 8월 전입자 중 47%가 충청지역 출신
공주·유성 비율이 가장 높아…거리 먼 청주·천안은 낮아
"공급 과잉 계속,전세가 안 오르면 인근 유입 인구 더 증가"

  • 웹출고시간2015.11.03 18:33:45
  • 최종수정2015.11.03 19:39:26

(주) 시세는 2015년 10월 23일 기준

ⓒ 자료 제공 = 부동산114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수도권보다는 인근 충청권 인구를 훨씬 더 많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켜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이전,자족 기능 확충 등을 통해 세종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세종시와 충청권 주민들의 여론이다.

◇ 공주시 전출자 '7명 중 1명' 세종시로

3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세종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2년 4천278가구 △2013년 3천438가구에서 △2014년에는 전년보다 318%(1만949가구) 많은 1만 4천387가구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20.8%(2천995가구) 많은 1만7천382가구로,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주민들의 순전입(전입-전출)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순전입 실적은 △2012년 7천561건 △2013년 4천336건에서 △지난해에는 1만5천51건으로 전년보다 247%(1만715건)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4.7%(701건) 많은 1만5천752건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0월 기준 세종 신도시의 가구 당 평균 인원은 2.9명이다. 이에 따라 순전입 인구는 지난해 4만3천648명,올해는 4만5천68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 인구가 급증하자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에서는 이른바 '세종시 빨대효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세종청사 출범 직후 세종시로 근무지가 바뀐 공무원들이 신도시의 주거 여건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인근 대전,공주 등에서 전·월세를 살다 임대 계약 기간(2년)이 끝나자 속속 세종시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빨대효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어디일까. 부동산114는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전인 2012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세종시로 유입된 사람들의 전출지를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대전,충남·북)이 전체의 47%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전이 26%로 가장 많았고 충남 11%, 충북 10% 순이었다.

부동산114는세종시 인근 시·군·구들의 '총 전출 인구 대비 세종시 전입 비율'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입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공주시로, 전체 전출 인구 중 14%가 세종시로 유입됐다. 공주시에서 2012년 1월 이후 3년 7개월 간 외지로 이사한 사람 '7명 중 1명'이 세종시로 갔다는 뜻이다. 이어 △대전 유성구(10%) △대전 서구(4%) △청주시(3%) △천안시(1%) 등이었다. 김원준 부동산114 연구원은 "세종시와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출·퇴근이 어려운 천안시와 청주시는 세종시의 빨대효과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계속 공급 과잉이면 세종시 빨대효과 더욱 커질 듯"

세종시와 인근 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 단위: 만원

ⓒ 부동산114
부동산114는 "세종시에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 빨대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세종 신도시의 입주 아파트는 3만1천여 가구에 달한다. 이 같은 공급 과잉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10월말 기준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3.3㎡(평) 당 400만원선이다. 이는 △대전 유성구(559만원) △대전 서구(523만원) △청주시(474만원)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전세값이 싼 세종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공주시는 318만원으로 세종보다 훨씬 싸지만, 대다수 수요자가 비싸더라도 주거 환경이 좋은 세종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7천584가구로,올해(1만7천382가구)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2017년에는 1만3천910가구로 다시 늘어난다. 이에 대해 김원준 연구원은 "내년 이후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아 전세가격이 계속 쌀 경우 인근 주민들의 세종시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세종으로 대거 유입돼도 충청 인구는 꾸준히 증가

그렇다면 세종시 출범 이후 충청권 인구는 세종시만 늘고 다른 지역은 줄어드는 '제로 섬' 상태일까. 아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천안,아산,진천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인구가 유입되면서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전국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말 기준 충청 3개 시·도 인구는 △대전 152만2천595명 △충남 211만4천599명 △충북 156만6천992명 등 총 520만4천186명이었다. 당시 전국 인구(5천83만2천898명)의 10.2%를 차지했다.

올해 10월말에는 △대전 152만2천288명 △세종 20만2천214명 △충남 207만3천340명 △충북 158만2천656명 등 총 538만498명으로, 3년 4개월 사이 17만6천312명이 늘었다. 전국 인구(5천150만986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4%로, 0.2%p 높아졌다.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307명,당초 세종시(구 연기군)가 속해 있던 충남은 4만1천259명 줄었으나 충북은 1만5천664명 늘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청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단위 : %

충청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단위 : %

ⓒ 자료 제공 = 부동산114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